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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이 2~3발 더 뛰어야 한다더라." 시범경기부터 논란 '탱탱볼'의 현실화[잠실 코멘트]

by 권인하 기자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개막전. 6회초 LG중견수 박해민이 KT 안현민의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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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개막전.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28/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해민이 그렇게 말했으면 진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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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때부터 '탱탱볼' 논란이 나왔다. 공이 유독 잘 날아간다는 것.

실제로 이번 시범경기에서 홈런이 많이 터졌다. 60경기서 119개의 홈런이 나와 경기당 1.98개의 홈런을 볼 수 있었다. 지난해엔 42경기서 53개로 경기당 1.26개여서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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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시범경기 홈런수와 정규시즌 홈런수와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었다.

2021년엔 시범경기서 경기당 1.23개였는데 정규시즌에서 1.61개였고, 2022년엔 1.13개였을 때 정규시즌에도 1.51개로 조금 줄었다. 2023년에 1.18개였을 때 정규시즌에 1.28개로 더 줄어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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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시범경기서 경기당 1.72개로 늘자 정규시즌에서도 경기당 2개로 크게 늘어났다. 작년에도 시범경기서 1.26개로 줄자 정규시즌에서도 1.65개로 줄었다.

즉 올해 시범경기서 경기당 2개 꼴로 나왔으니 정규시즌에서도 꽤 많은 홈런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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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5경기에서는 홈런이 8개 나와 경기당 1.6개가 나왔다. 팀당 가장 잘던지는 에이스가 나왔는데 이정도니 갈수록 많은 홈런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도 개막전을 보면서 타구가 멀리 날아간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6회초 2사 1루 KT 허경민이 투런포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29/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개막전. 3회말 1사 만루 KT 좌익수 힐리어드가 LG 박동원의 타구를 잡자 못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28/

이 감독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보며 실제로 타구가 작년보다 더 멀리 날아간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외야수들이 제일 잘 안다. 두, 세발 정도 더 간다는 얘기가 점점 나오고 있다"면서 "박해민이 말할 정도다"라며 타구가 그만큼 예전보다 더 멀리 날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신민재가 친 타구도 더그아웃에서 볼 때 처음엔 이지 플라이인줄 알았다. 그런데 힐리어드가 가는 것을 보고 '뭐야 뭐야'하며 놀랐다. 넘어가는 줄 알았다"라고 생각보다 멀리 날아가는 타구에 놀란 얘기를 했다.

이 감독이 말한 상황은 3회말 무사 1루서 신민재가 풀카운트 승부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타구를 말했다. 7구째 142㎞의 가운데로 몰린 커터를 친 것이 좌중간으로 날아갔는데 힐리어드가 쫓아가 잡아냈었다. 빗맞힌 것 같았는데 워닝 트랙 근처까지 날아갔다.

이 감독은 "팬들께서는 좋아하실 수 있지만 우리는 죽을 맛이다"라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29일에도 5경기에서 16개의 홈런이 터졌다. 이틀간 10경기서 24개. 경기당 2.4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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