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판정 도우미' 역할을 하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대한 축구팬의 불신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각), 축구서포터스협회(FSA)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팬 75%가 VAR 사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FSA는 2025~2026시즌 EPL에 참가 중인 20개팀 팬 약 8천명을 대상으로 VAR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90%는 VAR 도입으로 경기 관람 경험이 향상되었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고, 91%는 VAR이 골 세리머니의 즉흥성을 저해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VAR이 TV 축구 시청을 더 즐겁게 만든다는 의견에는 응답자 중 94%가 동의하지 않았다.
응답자 중 72%는 심판 판정의 정확성을 높였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고, 팬 74%는 VAR를 통해 내려진 판정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 팬 86%는 VAR의 적용 범위 확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팬 72%는 코너킥 판정의 정당성을 VAR로 확인하는 것에 반대하고, 두 번째 옐로카드의 정당성 여부를 VAR로 확인하는 것에 반대하는 응답자도 54%에 달했다. 오는 여름에 열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선 코너킥 판정과 두 번째 옐로카드를 VAR로 확인할 예정이다.
토마스 콘캐넌 FSA 프리미어리그 네트워크 매니저는 'BBC 스포츠'를 통해 "이번 조사 결과는 대다수 팬이 VAR 폐지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VAR을 오랫동안 접해오면서 VAR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인 경향을 목격했다. 사람들은 판정에 걸리는 시간, 판정의 정확성, 그리고 즉흥성이 떨어지는 것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VAR은 축구 본연의 모습과 특별한 순간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라고 말했다.
'BBC'는 '지난주 데이터에 따르면, EPL 심판과 VAR 오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적었다. 콘캐넌 매니저는 "VAR은 심판 판정을 더 정확하게 만들어줄 시스템이다. 하지만 우린 이전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심판 판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리그와 구단에 많은 돈이 걸려 있기 때문에 정확한 판정을 내리려고 노력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팬들은 아주 미세한 오프사이드 때문에 골이 취소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주심이 경기장 스피커를 통해 판정을 설명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개진한 응답자는 절반을 밑돌았다. VAR에 반대하는 여론과는 달리, 팬 93%는 골라인 판독 기술 사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프리미어리그측은 "VAR이 팬들의 경기 관람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팬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의 일환으로 실시한 우리의 조사에 따르면, 팬들은 VAR을 유지하되 사용 방식을 개선하는 데에는 대체로 찬성했다"라고 화답했다.
EPL은 2019~2020시즌 VAR을 도입했다. 'BBC'는 'EPL에서 VAR이 폐지되거나 범위가 축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2024년 EPL 20개 구단 투표에서 투표를 제안한 울버햄튼을 뺀 나머지 19개 구단이 VAR 유지에 찬성표를 던졌다. VAR이 폐지되려면 한 구단이 폐지안을 제안했을 때 20개 구단 중 14개 구단이 반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독립 주요경기 사건(KMI) 검토 패널은 VAR 도입 후 EPL의 심판 판정 정확도가 96~97%에 달하며, VAR로 인한 시간 지연이 지난 두 시즌 동안 25% 감소했다고 추정한다.
'BBC'는 '올 시즌 VAR이 적용되지 않은 애스턴 빌라와 뉴캐슬의 FA컵 경기에선 세 차례에 걸쳐 중대한 오심이 발생한다. 이는 VAR 기술 효과를 입증하는 최고의 사례로 평가받는다'라고 밝혔다.
리그측은 'VAR은 더 정확한 판정을 제공한다. 최근 수년간 VAR을 통해 번복된 정확한 판정은 시즌당 약 100건에 달한다. 이는 VAR이 없었다면 잘못 인정되거나 취소되었을 골, 퇴장, 페널티킥이 잘못 주어졌거나 오판된 경우를 포함한다. EPL은 VAR 개인 기준을 높게 설정하고 주심의 판정을 우선시한다. 그 결과 다른 유럽리그에 비해 EPL에선 VAR이 덜 빈번하게 사용된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VAR 개입 빈도가 EPL보다 거의 두 배가 높다"라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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