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대표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3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나 팀이 모두 지는 바람에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무라카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무라카미는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밀워키는 7대9로 졌다.
무라카미는 27일 메이저리그 데뷔전부터 29일 밀워키전, 그리고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는 역대 4번째 대기록이다.
2016년 트레버 스토리(현 보스턴 레드삭스)가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데뷔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2019년 카일 루이스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그리고 올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체이스 디로터가 무라카미보다 하루 먼저 3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그런데 여기서 팀이 모두 패한 것은 무라카미 밖에 없다.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면서 팀이 모두 패하는 것을 막지 못한 장본인이 됐다. 첫 날은 1-14로 크게 뒤진 9회초에 솔로 홈런을 쳤다. 2대14로 졌다. 29일에는 0-4로 뒤진 4회초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은 1대6으로 졌다.
30일에는 비로소 앞선 상황에 홈런이 나왔다. 6-2에서 7-2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쳤다.
팀은 7대9로 역전패를 당했다.
무라카미는 경기 후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아직 갈 길이 멀다.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라카미는 "상대 투수들이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어떤 공을 던질지 예측하기가 정말 어렵다. 가능한 한 많은 상황을 연구하고 분석하겠다. 타석 하나하나가 배움의 과정이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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