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은 다니엘 레비 전 토트넘 회장에 대해서 폭로했다.
포옛 감독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지도자로 일했던 당시를 돌아봤다.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뛴 바 있다. 지도자로 일하기 시작한 뒤 2007년 10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후안데 라모스 감독의 수석코치로 토트넘에 있었다.
포옛 감독은 약 20년 전의 생활을 돌아보며 "내가 수석 코치로 재임하던 시절, 리그컵 우승 직후의 여름 이적시장 막판까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이적 문제로 큰 진통을 겪었다. 레비 회장은 이적시장 마지막 순간까지 그를 팔고 싶어 하지 않았다. 보낼 거라면 진작 보내고 팀을 정비해 경기에 집중하고 싶었지만, 결국 베르바토프는 8월 한 달간 경기에 나오지도 못한 채 떠났고 우리는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채 경질됐다. 그것이 경질의 결정적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만은 확실하다"며 레비 회장의 변덕스러운 결정을 비판했다.
더불어 포옛 감독은 레비 회장의 잔혹한 경질 방식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레비 회장은 우승을 위해 조세 무리뉴를 선임해놓고, 결승전을 고작 일주일 앞두고 그를 경질한 사람이다. 그런 인물에 대해 무슨 말을 더 하겠나?"라며 빈정거린 뒤 "우리는 홈 경기를 앞둔 토요일 밤, 선수단과 함께 호텔에 투숙 중이었다. 밤 10시에 나와 라모스 감독, 마르코스 알바레스 코치는 경질 통보를 받았다. 이보다 더 예측 불가능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토트넘에서 어떻게 경질됐는지를 폭로했다.
포옛 감독은 여전히 악감정이 아직도 남아있는지 "심지어 경질 루머조차 돌지 않던 시점이다. 나는 방에서 호출을 받고 내려갔다가 그 길로 짐을 싸서 호텔 밖으로 걸어 나와 택시를 탔다"고 말하며 "구단주들이 감독을 교체할 때는 반등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토트넘의 경우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것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현재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포옛 감독은 레비 회장은 머리가 좋았다고 봤다. 레비 회장이 떠난 시점에 대해서는 칭찬했다. "레비 회장은 적절한 시기에 떠날 줄 아는 매우 지능적인 인물이다. 아마 사태가 이렇게 될 것을 예견했을지도 모른다. 알렉스 퍼거슨이 은퇴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정점에 있는 인물들은 자신이 물러나야 할 때가 언제인지 본능적으로 안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때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는다. 레비는 수년 만에 토트넘이 리그 17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해에 물러났지만, 동시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승리자'의 모습으로 떠났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강등 위기를 겪고 있는 토트넘에 대해선 "감독 교체 이상의 대책이 필요하다. 운도 따라야 하고, 부상자들의 복귀와 선수들의 책임감이 절실하다. 아스널전과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내 우려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다음 상대인 선덜랜드는 라이벌전 승리로 기세가 최고조다. 이제는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경쟁해야 할 때다. 모든 것은 선수들 손에 달려 있다"라고 경고를 덧붙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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