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코트디부아르전 패배는 생각보다 뼈아프다. 오스트리아전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대한민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0대4로 완패했다. 코트디부아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7위, 대한민국은 22위다.
골대를 3번이나 강타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던 경기였지만 심각한 결과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 경기 초반을 잘 풀었던 한국이지만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도입된 하드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무너졌다. 선수 개개인의 실수가 연달아 터지면서 내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내줬다. 후반에 손흥민, 이강인 등 핵심급 선수들이 투입됐지만 오히려 추가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FIFA 랭킹 관리에 큰 악재가 생기고 말았다. FIFA는 3월부터 국가대표팀 랭킹 순위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발표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의 코트디부아르전 패배 결과도 바로 반영됐다. 일반적으로 친선전은 랭킹 점수에 크게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4골차 패배를 당하면서 한국은 무려 5.73점이나 깎여 1593.71점이 됐다. 순위는 22위가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점수를 5점 이상 잃으면서 경쟁권 나라들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23위 에콰도르는 8위의 모로코와 친선전에서 비겨 1593.24점으로 상승, 한국과의 격차는 겨우 0.47점에 불과하다. 25위였던 튀르키예는 루마니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해 9.74점을 획득, 1592.43점이 되며 24위로 올라섰다. 홍명보호를 1.28점으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곧 한국과 만날 25위 오스트리아는 가나와의 친선전에서 5대1 대승을 거둬 2.89점을 더해 1588.4점이 됐다. 한국이랑 5.31점의 격차다.
만약 홍명보호가 오스트리아전에서도 크게 패배할 경우, 25위까지도 내려갈 각오를 해야 한다. 23위 에콰도르는 강호 네덜란드와 만나기 때문에 승리할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지만 최근 5경기 연속 패배가 없는 탄탄한 흐름이다. 랭킹이 네덜란드가 높기 때문에 에콰도르는 무승부만 거둬도 한국을 추격할 수 있을 것이다.
24위 튀르키예는 78위 코소보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걸고 싸운다. 튀르키예의 낙승이 예상되는 경기다. 튀르키예는 승리할 경우 단순한 친선전이 아니라 랭킹 포인트를 대거 쌓을 수 있다.
이런 가정법을 의미없게 만드는 방법은 홍명보호의 승리뿐이다.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기존 순위를 지키는 걸 넘어서 21위로 하락한 '아시아 2위' 이란과의 차이를 좁할 수 있다. 한국은 오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와 친선전을 치른다.
한편 아시아 1위는 일본으로, 스코틀랜드를 1대0으로 제압해 18위로 상승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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