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57.9%의 승리를 잡아라.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1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은 1,2,5차전은 도로공사의 홈인 김천에서 3,4차전은 GS칼텍스의 홈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도로공사는 2022~2023년 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전력으로 경기에 돌입한다. 모마와 타나차, 강소휘가 '삼각편대'를 이루며 공격을 풀어가고 있다. 미들블로커에는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김세빈과 베테랑 배유나, 신인 이지윤이 있고, 세터 이윤정도 이전보다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또한 올 시즌 리베로로 변신한 문정원은 리시브, 수비 1위를 기록하는 등 도로공사의 코트를 확실하게 지켰다.
정규리그 1위를 하며 정상을 노렸지만, '최대 변수'가 발생했다. 정규리그 1위를 올렸던 김종민 감독과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전격 결별을 택했다.
김 감독은 지난 10년간 도로공사를 이끌며 2017~2018시즌 창단 첫 통합우승과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을 일궈냈다.
도로공사의 전성기를 연 김 감독은 이번 미디어데이에도 나와 출사표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구단은 지난 2월말 코치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약식기소가 된 부분을 문제삼았다. 결국 3월31일까지 계약이 된 만큼, 일찌감치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챔피언결정전은 김영래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나선다.
어수선한 도로공사의 분위기와 달리 GS칼텍스는 '역대 최초' 우승을 꿈꾸고 있다. 여자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가 열린 가운데 GS칼텍스는 흥국생명, 현대건설을 차례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2020~2021년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뒤 지난 4시즌 동안 봄배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 시즌 '실바' 파워에 미소를 짓고 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정규리그 1083점을 기록하며 여자부 득점 신기록을 쓴 실바는 봄배구에서 괴력을 뽐내고 있다. 흥국생명과 준플레이오프에서 42득점을 기록한 실바는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에서는 40득점, 32득점을 하며 GS칼텍스의 봄배고 쾌속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은 체력이 변수다. '알고도 못 막는다'는 실바의 공격이 얼마나 꾸준하게 터지는지가 관건이다. 실바는 "챔프전에 가고 싶다. 몸이 힘들더라도 정신력으로 가려고 한다. 코트에서는 괜찮다. 끝나고 나서가 문제"라고 웃으며 "그래도 나는 '슈퍼우먼'이다"라고 앞으로의 활약을 자신했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5승1패로 도로공사가 GS칼텍스에 크게 앞선다. 그러나 마지막 6라운드에서는 세트스코어 3대0으로 GS칼텍스가 웃었다.
역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은 19번 중 11번(확률 57.9%)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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