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을 눈여겨봤던 감독이기에 영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새로운 감독으로 장기 계약하에 선임하게 됐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데 제르비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명망 있는 클럽 중 하나인 토트넘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구단 경영진과 나눈 모든 대화에서 미래를 향한 야망이 분명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데 제르비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는 팀을 구축하고, 동시에 팬들을 흥분시키고 영감을 주는 축구를 펼치겠다는 목표다"며 "야망을 믿기에 이곳에 왔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자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데 제르비의 단기적인 목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토트넘은 EPL 순위 17위에 놓여있다. 강등권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이 때문에 올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강등 위험을 안고 가야 한다.
데 제르비의 영입은 한국 팬들에게 만족할 만한 소식으로 연결될 수 있다. 데 제르비는 마르세유 사령탑으로 있던 시절 울버햄튼의 황희찬 영입을 노린 감독이다. 꾸준히 황희찬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울버햄튼이 이를 거절했다. 지금의 울버햄튼은 다음 시즌 강등이 확정적이다. 강등 확률이 99% 이상으로 분석된다. 결국 황희찬도 새로운 이적지를 탐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데 제르비가 토트넘 사령탑을 잡은 상황에서 토트넘 합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토트넘은 데 제르비 감독을 영입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
요한 랑에 토트넘 스포팅 디렉터는 "데 제르비는 이번 여름 우리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으며, 지금 그를 데려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감독 중 한 명이다"고 평가했다.
데 제르비는 2022~2024년 브라이튼을 맡았고, 2024~2026년 마르세유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감독이다. 공격적이고, 점유율 중심의 전술을 운영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마르세유에서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준우승을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업적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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