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한항공의 '외인 교체' 승부수가 제대로 적중했다.
대한항공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9, 19-25, 23-25, 25-20, 15-11)로 승리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한 건 20번 중 15번으로 75%의 확률이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대한항공은 약 3주 정도의 휴식을 했다. 그 사이 외국인선수도 바꿨다. 후반기 부진했던 러셀과 결별하고 마쏘를 영입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마쏘는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 두 포지션에서 활약을 해왔다. 임동혁이 잘 풀어주면 미들블로커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필요할 경우에는 아포짓스파이커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만나 2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체력'이 관건이었다. 2경기 후 3일을 쉬었다고 하지만, 2경기 모두 5세트를 가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플레이오프 시스템은 체력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체력적으로 휴식을 줘야 했다. 다만, 멘털적으로 즐거운 분위기와 조직력이 만들어졌다"라며 "대한항공이 3주 정도 경기를 못했던 만큼, 우리가 이 부분에서 이점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이 웃었다. 임동혁은 22득점(공격성공률 54.05%)으로 활약했고, '새얼굴' 마쏘는 18득점 공격성공률 71.43%로 화려한 데뷔전을 했다 . 레오는 '트리플크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경기 감각 우려를 비웃듯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외국인 교체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마쏘가 블로킹 1득점 포함 4득점 공격성공률 100%를 뽐내면서 현대캐피탈을 폭격했다. 이와 더불어 정지석(5득점) 임동혁(3득점)이 고르게 공격을 하면서 현대캐피탈을 흔들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허수봉의 공격성공률이 50% 이하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특히 팀 리시브 효율이 6.25%에 그치면서 어렵게 경기가 풀렸다. 결국 24-19에서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됐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6득점 공격성공률 50%로 공격 감각을 한껏 끌어올렸다. 동시에 신호진이 공격성공률 83.33%를 기록하며 5득점으로 공격에 제대로 가담했다. 레오가 블로킹과 서브에서 초반부터 활약을 펼쳤고, 일찌감치 점수를 벌려나갔다. 결국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5-19로 반격에 성공했다.
나란히 한 세트씩을 잡은 가운데 3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마쏘가 60% 이상의 공격성공률을 뽐내며 10득점을 합작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살아난 신호진이 5득점 공격성공률 62.5% 화력을 뽐냈고, 허수봉과 레오는 8득점을 합작하며 상대 코트를 폭겨했다. 세트 후반까지 팽팽한 시소게임. 승자는 현대캐피탈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23-22에서 나란히 범실 한 개씩을 주고 받은 가운데 허수봉이 퀵오픈으로 득점을 하며 3세트를 끝냈다.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이 4세트 집중력을 보여줬다. 5-5에서 임동혁의 백어택이 연달아 터졌고, 마쏘도 오픈 공격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의 공격 범실을 틈타 12-16을 15-16으로 좁혔지만 마쏘의 블로킹으로 다시 여유를 찾았다. 결국 김민재의 속공에 이어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위기에서 벗어난 대한항공이 5세트 승리와 함께 1차전 승리 주인공이 됐다. 초반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정한용의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의 흐름을 끊어냈다.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득점을 앞세워 한 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대한항공이 임동혁의 백어택에 이어 상대 공격 아웃, 마쏘의 속공으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팀은 4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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