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대캐피탈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3(19-25, 25-19, 25-23, 20-25, 11-15)으로 패배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한 건 20번 중 15번으로 75%의 확률이다. 현대캐피탈은 이제 25%의 확률을 안고 반격에 나서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2전승으로 빠르게 올라왔지만,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현대캐피탈이었다. 체력적인 열세는 분명하게 있었다.
'주포' 레오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20득점을 했지만, 중간 중간 몸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했다. 허수봉은 14득점을 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8.24%에 머물렀다. 신호진이 13득점 공격성공률 56.52%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국내 주포' 임동혁이 22득점으로 공격 중심을 잡았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깜짝 영입한 마쏘는 18득점 공격성공률 71.43%로 괴력을 뽐냈다.
경기를 마친 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마쏘 이야기에 "점프가 많았고, 공격면에서 70% 이상을 보여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에 긍정적인 바람을 준 선수인 거 같다"고 했다.
블랑 감독은 이어 "우리가 아쉬운게 있다면 임동혁을 상대로 라인 수비를 더 하거나 블로킹을 2~3개 정도는 더 잡았다면 판세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외국인선수를 교체한 대한항공의 모습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목소리를 냈다. 블랑 감독은 "절대 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다. 국제배구에서는 선수 교체는 의학적 소견에 의해서 교체할 수 있는데 마음가는대로 교체하는 건 선수단 내부에서도 불평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현행 규정에 따라서 한 거니 따를 수밖에 없다. 존중한다"고 말했다.
레오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경기 전 종아리의 통증이 있었다. 타임을 할 때다 오프더 볼 상태에서 치료가 있었다. 경기가 없는 기간 동안 아니라 허수봉도 휴식이 필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
허수봉이 다소 주추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중반부로 갈수록 리시브가 흔들렸다. 계속해서 왼쪽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마쏘에 막혀서 유효 블로킹이 되기도 했다. 5번 연속 허수봉에게 공이 가기도 했는데, 선수들이 시야를 열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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