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GS칼텍스가 이제 '홈 축포'를 준비한다.
GS칼텍스는 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5, 14-25, 20-25, 25-22, 15-7)으로 승리했다. 5전 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GS칼텍스는 2승은 선점했다.
1차전을 잡은 GS칼텍스는 달라진 도로공사 분위기에 고전했다.
도로공사는 사령탑 선임을 하는 등 분위기 재정비를 했다. 도로공사는 챔프전을 앞두고 10년 간 팀을 이끌었던 김종민 감독과 갑작스럽게 결별했다. 김영래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다음 시즌도 김 대행체제로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선수단도 각오를 다졌다. 정규리그 1위를 한 만큼,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로 뭉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행은 "배유나 등 고참들이 분위기를 잡아줬다. '이대로는 안 된다. 무조건 이기자'는 말을 했다. 책임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 나도 그렇고 이제 조심스러움은 끝났다. 다시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평상심'을 강조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6차례 붙었다. 새롭게 준비하는 건 없다. 잘할 수 있는 걸 해야 한다"라며 "실바는 어제 휴식 위주로 보냈다. 피곤할텐데 잘 이겨내는 거 같다. 트레이너도 신경쓰고 있다. 이제는 정신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실바는 이날도 34득점을 기록하며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와 더불어 유서연과 레이나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압도했다. 실바가 7득점 공격성공률 53.85%로 도로공사를 폭격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리시브 효율이 14.29%에 머문 가운데 모마가 3득점 공격성공률 27.27%에 그치는 등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결국 1세트는 25-15로 GS칼텍스가 빠르게 끝냈다.
2세트부터 도로공사가 반격에 나섰다. 모마가 6득점 공격성공률 55.56%로 힘을 냈고, 배유나와 타나차가 10득점을 합작했다. 일찌감치 GS칼텍스가 점수를 벌려나가면서 GS칼텍스도 다음을 준비했다. 17-7로 점수가 벌어졌고, GS칼텍스는 실바에게 휴식을 줬다. 결국 2세트는 25-14로 도로공사가 잡았다.
도로공사는 3세트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모마가 3세트에만 7득점을 담당하는 등 확실하게 해결사가 됐다. GS칼텍스는 실바가 지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실바는 3세트 공격성공률이 25%로 뚝 떨어졌다. 6득점을 올렸지만, 범실도 4개가 나왔다. 결국 세트 중반부터 도로공사가 치고 나갔고, 23-20에서 강소휘의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았다. 3세트도 도로공사가 품었다.
4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3-13에서 모마의 백어택이 꽂힌 뒤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가지고 왔다. GS칼텍스도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16-17에서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실바의 득점포가 이어졌다. 안혜진이 다시 한 번 서브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는 20-17까지 벌어졌다. 모마의 득점포에 다시 한 점 차. 그러나 GS칼텍스는 실바가 확실하게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4세트가 사실상 승부처였다. 5세트 분위기는 GS칼텍스로 넘어갔다. 초반부터 레이나의 득점포로 점수를 벌려나갔고, 9-4에서 최가은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그대로 경기를 끝내면서 2승을 품고 장충으로 돌아가게 됐다.
김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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