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즌 첫 교체 출전서 타점을 추가했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까지 타율 0.162로 부진한데다 시즌 개막 후 11경기 연속 출전하며 전이닝을 소화해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3-0으로 앞선 6회말 대타로 경기에 들어갔다. 선두 라파엘 데버스가 좌전안타, 케이시 슈미트가 우중간 2루타를 쳐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필라델피아가 투수를 좌완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에서 우완 잭 팝을 내세우자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재러드 올리바의 대타로 내보냈다.
이정후의 시즌 첫 대타 출전이자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두 번째 대타 작전. 이정후는 기대에 부응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팝의 4구째 낮은 존으로 떨어지는 86.9마일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깊은 플라이를 날렸다.
타구속도 98마일에 비거리는 357피트(109m)로 3루주자 데버스가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왔고, 2루주자 슈미트도 3루로 진루했다. 4-0으로 점수차를 벌리는 쐐기 타점이었다. 이정후가 타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3일 뉴욕 메츠전 이후 5일 만이다.
이정후는 5-0으로 앞선 8회 1사 1,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이정후는 타율 0.158(38타수 6안타), 5타점, 3득점, OPS 0.481을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비 레이가 6⅔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은 모처럼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리드오프 윌리 아다메스가 4타수 2안타 1득점, 맷 채프먼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루이스 아라에즈가 4타수 1안타 2타점 등을 쳤다.
4연패를 마감한 샌프란시스코는 4승8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최하위를 유지했다. 선두 LA 다저스(9승2패)와는 5.5경기차다.
이날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6회 이정후와 해리슨 베이더, 두 명의 타자를 대타로 썼다. 전날까지 대타 작전은 딱 한 번 밖에 없었다.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예라르 엔카나시온이 7회초 패트릭 베일리의 대타로 출전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것이 샌프란시스코의 올시즌 유일한 대타 기록이다.
현지 매체들이 바이텔로 감독의 단조로운 경기운영을 지적하는 기사를 연이어 내보내자 이날은 두 번이나 대타 작전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정후와 베이더는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외야수들이다.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출전하지 않았을 뿐이고 백원 요원을 기용하는 진정한 의미의 대타 작전은 아니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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