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세계 유명 골퍼가 경기 도중 욕설을 내뱉고 손가락 욕을 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 랭킹 8위인 로버트 매킨타이어는 9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첫날 경기에서 과격한 행동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이날 파5 15번 홀에서 두 차례 공을 물에 빠뜨린 뒤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자신의 공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홀에서 그는 쿼드러플 보기(9타)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앞서 12번 홀(파3)에서도 티샷 실수 직후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중계 음성에 잡히기도 했다.
경기 초반 4번홀까지 1언더파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그는 이후 14개 홀에서 무려 9타를 잃으며 급격히 흔들렸다. 이날 그는 8오버파 80타를 기록, 공동 82위로 크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인 로리 매킬로이와 샘 번스에 13타 뒤진 기록이다.
엄격한 규율과 전통으로 유명한 마스터스에서 선수들의 돌발 행동이 논란이 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 출신 호세 루이스 바예스테르는 지난해 대회 도중 개울에 소변을 보는 돌발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다만 그는 별다른 징계 없이 다음 라운드에 출전했다.
또한 빌리 호셜은 2021년 대회에서 클럽을 가방에 수차례 내리치는 등 감정을 폭발시킨 뒤 공개 사과를 했고, 타이렐 해튼 역시 2022년 자신의 플레이를 향해 거친 표현을 쏟아내며 논란이 됐다.
심지어 '골프 황제'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조차 2012년 대회에서 클럽을 발로 차거나 내리치는 등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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