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추경 4614억원 확정, 체육 예산 일부 반영...'장애-비장애 유청소년 스포츠 지원 95억+스포츠 인센티브 40억+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62억↑[공식발표]

출처=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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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이 4614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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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정부의 추경안에서 전액 배제돼 논란이 됐던 체육 분야 예산이 적게나마 반영됐다. 은퇴선수 및 체육지도자를 강사로 활용하는 유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에 95억원,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 장애인스포츠 강좌 지원 확대에 각각 40억원, 62억원이 편성됐다.

당초 문체부 추경안 총액 5834억원에서 관광기금 3454억원, 문예기금 1029억원, 영화기금 746억원에 비해 체육 분야 추경안 945억원이 전혀 반영되지 않으면서 논란이 일었다. '1학생 1스포츠 보급' 400억원, 소비 진작을 위한 프로스포츠 관람권 200억원, 대통령 지시사항인 동계종목 훈련시설 조성 100억원 등이 전액 미반영된 반면 재정 당국이 문예(758억원), 영화(546억원), 관광기금(1014억원)의 추경 재원으로 체육 발전의 젖줄 '국민체육진흥기금' 2318억원을 전출하기로 하면서 체육계의 불만이 극에 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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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문체부,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경제 위기 속 긴급한 민생 지원이라는 취지에 걸맞은 맞춤형 추경안을 다시 제시했고, 10일 최종 통과된 추경안에 체육 분야가 소액이지만 일부 반영됐다.

문체부는 "문화예술인과 체육인의 생계가 위협받고, 영화 등 콘텐츠 분야 민간 투자가 위축되고 있으며, 국내외 관광 수요 또한 급격히 감소하는 등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반의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번 추경은 고유가-고물가 등 경제적 위기에서 문화·체육·관광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초예술인 등의 민생 안정을 선제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편성한 것"이라면서 "영화·공연 관람 할인권 지급과 숙박·여행 지원 등을 통해 위축된 국내 소비를 직접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지역관광과 내수경제 회복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추경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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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선수·체육지도자를 강사로 활용하는 유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을 전국에 보급하는 사업에 총 95억원이 편성됐다. 대한체육회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을 위한 25개 종목별 지원 확대에 55억원이 편성됐고, 이를 통해 105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장애인 유·청소년 체육 지원에도 40억원이 편성됐다. 799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했다.

또 스포츠 활동시 포인트를 적립해 체육 및 건강 분야에 사용하도록 하는 '튼튼머니'에 40억원(8만명) 확대, 장애인 스포츠 활동시 수강료를 월 11만원씩 지원하는 '장애인스포츠강좌 이용권' 예산을 62억원(2만명)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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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직후 '10대 스노보드 메달리스트' 최가온, 유승은이 열망한 동계종목 훈련시설 조성을 위한 예산, 소비 진작을 위한 프로 스포츠 관람권 지원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총 4614억원의 추경 중 예술, 콘텐츠, 관광 산업의 경우도 민생 및 내수 진작용 예산이 집중편성됐다. 경기침체로 창작 여건이 악화된 예술인들을 위해 예술인생활 안정자금 융자(327억 8000만원)와 예술산업 금융지원(300억원) 규모를 늘렸고, 예술활동증명 운영 인력도 추가 확충(7억원)했다. 콘텐츠 산업이 고유가 여파로 다시 위축될 우려가 커지는 만큼, 중예산영화 제작 지원(260억원), 첨단제작 집중지원(80억원),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45억원) 등 총 385억원을 투입하고, 청년들의 현장 고용을 늘리기 위해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34억원)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문학관 청년인턴십(7억 5000만원)과 산업현장 연계 관광인력양성(8억5000만원), 콘텐츠 업계 대상 우수 인재 연계 인턴십(19억원)을 신설했다. 내수 진작을 통한 민생 회복 차원에서, 문화, 예술 소비 촉진을 위해 영화관람 할인권(271억원, 450만장, 1매당 6000원)과 공연예술관람 할인권(41억원, 40만장, 1매당 1만원)을 신규 지급, 침체된 극장·공연 업계의 관객 회복을 직접 지원한다. 또 고유가·환율 상승으로 관광 수요 회복세가 꺾이면서 경영 부담이 급증한 관광사업체의 융자를 2000억원 증액, 총 8375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외국 관광객의 지방 입국 및 체류를 통한 지역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에 281억원을 집중투자하고, 경제 위기에 취약한 'K-콘텐츠' 청년 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청년 콘텐츠 모태펀드(250억원)를 새롭게 조성(420억원 이상 규모)하는 등 영세 업체들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10일 추경 예산 확정 후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 상황이 문화·체육·관광 현장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추경은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서, 예술인과 관광·문화 업계의 민생 안정을 지키고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확정된 예산은 현장에서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조속히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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