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펼쳐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삼진 2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4-1로 앞선 7회초 2사 2루에서 볼티모어 좌완 불펜 닉 라퀴트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S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82.7마일(약 133㎞)의 스위퍼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64.3㎞, 비거리 110m, 발사각 24도.
4월 타율 0.083이었던 이정후는 이날 모처럼 장타로 기세를 올렸다. 2회초 첫 타석에서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티모어 선발 투수 셰인 바즈가 뿌린 96.9마일(약 156㎞)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지난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안타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이자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열흘 만에 나온 장타다. 다만 이정후는 엘리엇 라모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4회초 무사 2루에서 바즈가 뿌린 82.9마일(약 133.4㎞) 너클볼이 가운대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진루타를 만든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후는 5회초 1사 2, 3루 찬스를 맞아 바즈와 다시 대결했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에서 들어온 7구째 91.4마일(약 147㎞) 높은 코스 커터에 헛스윙 삼진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4-1이 된 7회초 2사 2루. 볼티모어가 좌완 불펜인 라퀴트를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조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를 그대로 타석에 올렸다. 가운데로 들어온 초구 슬라이더를 지켜본 이정후는 82.8마일의 낮게 떨어지는 스위퍼를 걷어 올려 파울을 만들었다. 2S에서 라퀴트가 다시 스위퍼를 선택했지만, 포수가 요구한 바깥쪽이 아닌 몸쪽 낮은 코스로 향했고, 이정후는 이를 놓치지 않고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2타점을 더해 6대3으로 승리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회초에는 케이시 슈미트의 2루타와 이정후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라모스가 우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패트릭 베일리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아다메스가 2루타로 타점을 추가하면서 3-0으로 앞서갔다. 4회말 1사 1루에서 레오디 타바라스에게 장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으나, 7회초 1사 1루에서 슈미트가 좌선상 2루타로 타점을 신고한 데 이어, 이정후가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9회말 2사 1루에서 거너 핸더슨에게 투런포를 내줬으나, 결국 3점차 승리를 지켰다. 4연패 뒤 3연승으로 시즌 전적은 6승8패가 됐다.
이날 멀티 히트로 이정후의 타율은 0.143에서 0.174(28타수 4안타)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438에서 0.571로 상승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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