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빅리그 선발 등판이 임박한 모양새다.
휴스턴의 데이나 브라운 단장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펼쳐진 시애틀 매리너스전을 앞두고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선발 부상 문제에 대해 "우리 팀 불펜 뎁스는 두텁다. 와이스나 덩카이웨이는 투구 이닝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와이스는 앞선 5경기에 모두 중간 계투로 나서 11이닝을 던져 2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불펜 자원인 덩카이웨이는 6경기 8⅓이닝에서 1승,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올렸다.
와이스는 지난달 28일 LA 에인절스전(1이닝 2안타 1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 이후 4경기에서 모두 2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입단 당시 롱릴리프 내지 대체 선발 요원으로 분류됐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덩카이웨이는 와이스가 등판했던 에인절스전에서 2⅓이닝 1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5일 애슬레틱스전에서도 2⅓이닝 2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와이스는 2024년 한화 이글스에 대체 선수로 합류한 뒤 지난해까지 줄곧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불펜보다는 선발이 익숙한 보직이다. 2024년 빅리그에 데뷔한 덩카이웨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지난해 8경기 중 7번을 선발 등판했고, 29⅔이닝을 던져 2승4패, 평균자책점 6.37의 성적을 올렸다.
휴스턴은 선발 줄부상에 신음 중이다. 에이스 헌터 브라운과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각각 어깨 2도 염좌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이마이 다쓰야까지 오른팔 피로감을 호소해 정밀진단을 앞두고 있다. 브라운의 대체자로 13일 시애틀전 마운드에 올랐던 코디 볼턴도 허리 통증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12일부터 13연전 일전에 돌입한 휴스턴은 6인 로테이션으로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었으나,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고비를 만난 상태. 14일 마이크 버로우즈가 선발 예고됐으나, 이후 3경기에는 대체 선발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휴스턴 크로니클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트리플A 소속인 스펜서 아리게티가 선발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런 가운데 단장이 직접 이름을 거론한 와이스와 덩카이웨이 역시 이번 13연전 기간에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와이스는 앞선 불펜 등판에서 투구 이닝이 늘어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스태미너 조절이 가능한 선발과 달리 짧은 이닝에 힘을 쏟아야 하는 불펜 임무에 어려움을 겪는 눈치였다. 지난 선발 경험을 토대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닝을 소화할 지가 향후 정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라운 단장은 와이스와 덩카이웨이 외에 네이트 피어슨, 피터 램버트, 콜튼 고든, 제이슨 알렉산더를 잠재적 대체 선발 후보로 거론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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