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세계적 거장 앞에 두고 입 못 뗐다 “복장 철없어, 모자 좀 치우고 하자”(‘요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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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작곡가 정재형이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의 깜짝 만남이 성사됐으나 끝내 인사를 건네지 못하고 조용히 지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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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진짜 파리지앙의 농도 짙은 파리 생활..(구독자 선물 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초반 파리에 도착한 정재형은 제작진에게 "정명훈 선생님 봤어?"라고 말하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우연하게 정명훈 지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타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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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했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정재형은 "난 안 되나 봐"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음악하는 정재형입니다"라는 말만 건넨 후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요정재형'이라는 채널을 하고 있는데 한 번만 나와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말을 했어야 했는데"라며 "만나 봬서 반갑습니다. 영광입니다. 이런 말은 또 왜 다 잊어버렸는지, 선생님 여행 중에 피곤하실 텐데"라며 후회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후 공항에서 정재형은 다시 정명훈 지휘자 일행을 마주쳤다. 그러나 천운처럼 다가온 기회의 순간에도 그는 끝내 말을 걸지 못한 채 조용히 옆을 스쳐 지나가는 모습으로 제작진들의 웃음을 샀다. 캐리어를 든 정명훈과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이 정재형은 고개를 살짝 숙인 채 공손하게 그 옆을 지나가기만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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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이렇게 다소곳하게 지나갈 줄 몰랐다. 각이라도 보실 줄 알았는데"라고 하자 정재형은 "나중에 정식으로 (쓰고 있는)모자 치우고 인사하자"고 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정재형의 옷차림도 눈길을 끌었다. 니트 소재의 연한 베이지 톤 상의에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루즈한 반바지, 그리고 독특한 귀달이 모자와 두꺼운 뿔테 안경을 매치해 자유분방한 '파리지앵 감성'을 드러냈다. 정재형 역시 "오늘따라 내 복장은 왜 이렇게 철이 없어"라며 민망함을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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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명훈은 피아니스트 출신 지휘자로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 음악감독 등을 역임했고 현재도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한국 클래식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활약 중이다.

정재형은 최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을 통해 파리 등 해외 일상을 담은 콘텐츠를 꾸준히 공개하며 음악가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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