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새로운 시작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화는 14일 '두산 베어스와 외야수 손아섭을 보내고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교훈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9순위)로 두산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당시 회전력과 볼끝이 좋은 좌완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첫 해 5경기에 나갔던 그는 이듬해는 11경기 출전 시간을 늘렸다. 2022년 6월 현역병으로 입대하면서 병역을 마친 그는 2024년에는 33경기로 출전 시간을 늘렸다.
기회는 받았지만, 확실하게 치고 나오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1군에서 10경기에 나와 7⅔이닝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구속도 150km 가량까지 끌어 올렸다.
퓨처스리그에서 폼을 바꾸는 등 노력의 결과가 나왔다. 팔 각도를 조금 낮추면서 스리쿼터와 사이드암 사이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도 기세는 이어졌다. 7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로서는 자리가 없던 손아섭을 내주고 미래의 좌완투수 자원을 얻게 됐다. 손아섭은 현역 최다 안타 보유자지만, 외야수와 지명타자 자리에 나설 자원이 많은 한화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받기 어려웠다.
한화는 보도자료를 통해 '좌완 불펜 뎁스를 강화할 목적으로 이교훈을 영입했다. 또한 이교훈은 군필 자원으로 현재 팀내 좌완 투수(황준서 조동욱 권민규 강건우 등)의 병역 의무로 인한 공백을 메울 것으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 연락이 닿은 이교훈은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얼떨떨했다"라며 "먼저 두산 팬들께 죄송하다. 8년 차였는데 많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항상 잘될 때나 못할 때, 군대에 다녀와서도 꾸준하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그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서 아쉽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팀 한화에서는 활약을 다짐했다. 이교훈은 "지난해 팔각도를 내리면서 제구와 변화구 모두 좋아졌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안정을 찾으면서 후반기에는 좋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이교훈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7월 이후 나선 7경기에서는 8⅓이닝 2실점으로 위력적이 피칭을 했다.
이교훈은 "이제 새로운 시작인 만큼, 잘 적응해서 1군 전력으로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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