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비록 시원한 안타는 터지지 않았지만, 특유의 '눈야구'와 기동력은 눈에 띄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끈질긴 승부 끝에 귀중한 출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앳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시리즈 2차전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혜성은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기록지에 적힌 숫자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
이날 메츠의 선발 놀란 맥클린은 최고 96.4마일(약 155㎞)의 강속구를 앞세워 다저스 강타선을 압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위 타선에 배치된 김혜성은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0-1로 뒤진 5회말, 김혜성은 맥클린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맥클린의 날카로운 변화구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1루를 밟은 김혜성은 곧바로 상대를 흔들기 시작했다. 투수의 견제구가 뒤로 빠지는 실책이 나오자 김혜성은 특유의 빠른 발을 앞세워 순식간에 2루까지 내달렸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으나, 침체된 팀 분위기를 깨우는 소중한 출루였다.
수비에서의 안정감도 돋보였다. 이날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⅔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김혜성은 유격수 자리에서 야마모토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빠른 타구 판단과 정확한 송구로 내야의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2대1 승리에 기여했다.
김혜성은 8회말 다저스가 1-1로 맞선 상황에서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이 만든 팽팽한 흐름 속에서 다저스는 8회말 결승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는 7⅔이닝 4안타 1볼넷 7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늦게 터진 탓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 역시 3타수 1볼넷에 그쳤다. 팀은 2대1로 승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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