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호주에서 12살 소년이 버스 하차문에 팔이 끼인 채 수백 미터를 끌려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고 이후 해당 버스 운전기사는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타박상을 입은 소년은 현재 극심한 불안 증세와 공황 발작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닷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16일(현지시각) 오전 8시쯤 호주 멜버른 남동부 휠러스힐에서 등굣길 버스를 이용하던 12세 소년 A는 하차하는 순간 버스 문이 갑자기 닫히면서 가방과 오른팔이 문에 끼였다. 몸은 차 밖으로 빠져나간 상태였다.
하지만 운전기사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그대로 출발했고, 소년은 도움을 요청할 틈도 없이 도로 위로 끌려갔다. 버스는 약 350m를 이동한 뒤 다음 정류장에서 문이 열리면서 소년은 가까스로 풀려날 수 있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타박상과 함께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상황은 인근 차량 운전자가 목격해 경적을 울리며 버스기사에게 알렸고, 이 과정이 영상으로 촬영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소년이 버스에 매달린 채 달리다가 결국 두 발을 들어 올리고 버티는 모습이 담겨 있다.
버스 업체는 성명을 통해 "매우 고통스럽고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모든 운전자에게 안전 수칙을 재강조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조사와 징계 절차를 거쳐 해당 운전기사는 결국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군의 어머니는 회사 측 대응이 "책임을 회피하고 사건을 축소하려는 듯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어머니는 "아이가 살아남은 것이 기적에 가깝다"며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소년은 극심한 불안 증세와 공황 발작을 겪고 있으며, 혼자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태다. 심리 치료와 학교 상담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며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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