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고도비만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기 위한 치료법으로 단일공 로봇수술 기반 위소매절제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해당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수술은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과 슈어폼(SureForm) 스테이플러를 결합한 방식으로, 이 장비 조합을 활용한 단일공 로봇 위소매절제술은 세계 최초 사례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의 약 70~80%를 절제해 섭취량을 줄이는 비만대사수술로 체중 감량뿐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질환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수술의 핵심은 단일공 로봇 시스템에 지능형 스테이플러 기술을 결합했다는 점이다. 슈어폼 스테이플러는 조직 두께에 따라 자동으로 압력을 조절해 조직 손상을 줄이고, 보다 정교한 절제와 봉합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기존 수술 대비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임상적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수술은 배꼽 한 곳만 절개하는 단일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통증을 줄이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특히 고도비만 환자나 고령 환자의 경우 복부 지방층으로 인해 수술 시야 확보와 기구 조작이 어려운 고난도 수술에 해당하지만 로봇과 스테이플러 기술을 통해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로봇수술센터장은 "단일공 로봇수술은 정밀한 조작이 요구되는 고난도 술기인만큼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절한 수술 방법 선택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례는 단일공 로봇수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장한 사례로 향후 다양한 환자군에서 치료 옵션을 넓히기 위한 연구와 임상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앞으로도 활발한 임상 연구를 이어가며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수술법과 장비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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