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에서 강도살인으로 위장된 사건이 사실은 아내와 내연남이 공모한 계획 범죄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다르 지역에서 28세 남성 A가 자택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그의 아내 B는 경찰에 "강도가 집에 침입해 약 35만 루피(약 5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고, 남편이 저항하자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언론 인터뷰에서도 눈물을 보이며 피해 사실을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녀의 진술에 여러 모순이 드러났다.
집 안을 수색한 결과, 도난당했다고 주장한 귀중품이 그대로 발견됐고 사건 현장 역시 인위적으로 어지럽혀진 정황이 포착됐다.
조사 결과 아내는 남편에 대한 불만을 갖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평소 남편의 피부가 너무 어두워서 자신과 맞지 않는다며 외모를 비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녀는 32세 남성 C와 내연 관계로 발전했다.
함께 살자고 약속한 두 사람은 약 10만 루피(약 160만원)을 주고 청부업자를 고용, 남편 살해 계획을 시행했다.
사건 당일 아내는 일부러 집 문을 잠그지 않은 채 범행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청부업자는 잠든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뒤 현장을 강도 사건처럼 꾸몄고, 아내 역시 결박당한 피해자인 것처럼 꾸며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수사와 압박 끝에 아내는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살인을 실행한 청부업자를 비롯해 아내 B, 내연남을 모두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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