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6·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괴력 행진을 펼치고 있다.
무라카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9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4-0으로 앞선 2회초 2사에서 타석에 선 무라카미는 2B1S에서 켈리의 몸쪽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426피트(129.8m)의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무라카미는 1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무라카미가 기록한 데뷔 첫 23경기 9홈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일본인 타자 중 가장 많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페이스를 넘었다. 매체는 '같은 경기수 기준으로 일본인 타자 역대 1위였던 오타니(6홈런)보다 무려 3개나 더 많은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고 했다.
이제 구단 기록을 앞두고 있다. 매체는 '무라카미가 23일에도 홈런을 추가한다면 화이트삭스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인 5경기 연속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짚었다.
화이트삭스 역사상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A.J. 피어진스키(2012), 폴 코너코(2011), 카를로스 리(2003), 프랭크 토마스(1994년 2회), 론 키틀(1983), 그렉 루진스키(1983)까지 단 6명 뿐.
무라카미는 올 시즌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400만달러(약 503억원)에 계약했다. 단일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56개)를 기록했던 만큼 '헐값' 논란도 있었다. 역대급 홈런 행진으로 무라카미는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알리기도 했다.
한편, 무라카미의 홈런이 나온 뒤 미겔 바르가스, 콜슨 몽고메리가 곧바로 홈런을 쳤다. 세타자 연속 홈런 행진.
매체는 '무라카미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켈리를 상대로 1, 2회에 몰아친 시카고 화이트삭스 화력 쇼의 서막에 불과했다'라며 화이트삭스의 화력을 조명했다.
한편, 2015년부터 4년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켈리는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뒤 이날 경기가 두 번째 등판이었다. 첫 등판에서는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지만, 이날 4⅓이닝 동안 10안타(3홈런)를 맞는 등 8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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