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엄청난 스윙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런을 조명했다.
크루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9회초 5-4 상황에서 스리런 홈런을 쳤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로 우측 담장 파울폴 최상단에 맞았다. 공은 폴대를 맞고 튀어 올라 글로브 라이프 필드의 4층 관중석 중 3층 부분에 떨어졌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파울폴이 없다면 이 타구는 약 432피트(약 131.6m)를 날아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타구 속도는 무려 116.9마일(약 188.1㎞)이 나왔다.
MLB닷컴은 ' 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홈런 중 가장 빠른 속도이자, 이 구장 6년 역사상 두 번째로 강하게 타격 된 공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마친 뒤 크루즈는 '홈런 영상을 봤나'는 질문에 "현장에서 직접 봤는데 굳이 영상을 볼 필요가 있겠나"고 농담을 던졌다.
크루즈는 이날 홈런 전까지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크루즈는 "자신의 운이 바뀔 때가 됐다고 믿었다"고 한다.
크루즈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 홈런을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2015년 마이애미 시절 파울폴 상단을 맞히는 홈런을 쳤던 팀 동료 마르셀 오수나에게 했던 말이다.
크루즈는 "오수나에게 했던 말을 정확히 그대로 전달할 수는 없지만, 오늘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었기에 이번 타석에서는 반드시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며 "홈런을 치겠다고 장담했다"고 밝혔다.
동료들도 열광했다. 제이크 맨검은 "그 타구가 사람 머리 높이로 날아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며 "정말 엄청난 스윙이었다. 그 홈런이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마무리 데니스 산타나가 뒤에 대기하고 있었기에 '이제 이기고 집에 가자'는 기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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