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북중미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하루가 멀다하고 승부차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월드컵 16강 이상의 성적을 원하는 홍명보호도 일본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모리야스 감독은 2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진행한 월드컵 응원 행사에 참석해 "승부차기에서 여러 번 승리해 정상을 향해 굳건히 나아가겠다"라고 어김없이 승부차기를 언급했다.
일본 축구는 월드컵 승부차기에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승부차기로 패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한 기억 때문이다. 남아공 대회 땐 파라과이와 16강에서 0대0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하며 탈락했고, 직전 대회에선 크로아티아와 16강에서 만나 1대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일본은 지금까지 총 6번 월드컵 본선에 올랐으나, 단 한 번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승부차기에서 승률을 높이는 법에 몰두하고 있다. J1리그 현장을 다니면서 승부차기 승률이 높은 팀에 노하우를 묻고 다닌다. J리그는 올 여름 첫 추춘제 도입을 앞두고 2월부터 5월까지 소위 '0.5 리그'로 불리는 2026년 백년구상 리그를 치르는 중인데, 독특하게 무승부시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린다.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팀은 승점 2점, 패배한 팀은 본래 무승부 승점인 1점을 챙긴다. 이런 이유로 단일 라운드에서 몇 번씩 승부차기가 발생한다.
지난 7일, 영국 투어를 마치고 일본 도쿄로 돌아온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승부차기 대비 전문 골키퍼 기용에 대한 질문에 "실제로 그렇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효과가 있다면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승부차기시)교체될 골키퍼의 컨디션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승리에 가장 좋은 방법을 택하겠다"라고 했다.
현지에선 올 시즌 'PK 스페셜리스트'로 떠오른 타니 코세이(마치다 젤비아)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타니는 FC도쿄(승부차기 스코어 4-2 승), 가와사키 프론탈레(3-1 승)전에서 멋진 선방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마치다는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에 올랐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달 중순 '프리킥 마스터'로 명성을 떨쳤던 나카무라 ??스케를 대표팀 코치로 깜짝 발탁한 뒤 "승부차기 성공률을 높일 수 있게 힘써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유럽 강호 네덜란드를 비롯해 스웨덴, 튀니지와 같은 F조에 속해 32강 진출권을 다툰다. 지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페인을 꺾고 지난해부터 브라질, 잉글랜드 등을 친선경기에서 제압해 자신감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를 묻는 질문에 "모두 다"라고 답한 후, "특히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많은 골을 넣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황인범 소속팀 동료인 우에다는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23골을 넣으며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2019년 국가대표로 데뷔해 2023년 이후 3년 동안 A매치 26경기에 출전해 16골을 작성했다.
일본은 다음달 15일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한 뒤 31일 아이슬란드와 자국에서 출정식 겸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8강'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여러 인터뷰에서 '우승'을 언급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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