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현역 타율 1위' 책임감이란 이런 것…수비 강행에 '천금 동점포'까지 터졌다 "다행이네요" [대전 현장]

NC 박건우.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박건우. 사진제공=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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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근 타격 사이클이 내려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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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36·NC 다이노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호준 NC 감독은 박건우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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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현재 '줄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권희동이 내복사근 파열 부상으로 이탈했고, 김휘집이 사구로 손목 골절 부상이 생겼다. 그리고 26일에는 서호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또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우성도 무릎에 부상이 있다.

이호준 NC 감독은 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이우성(지명타자)-도태훈(3루수)-김형준(포수)-고준휘(좌익수)-최정원(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 뒤, "이우성은 전력으로 뛰지는 못할 거 같고, 타격만 가능할 거 같다. 어제도 계속 나가겠다는 걸 우기는데 못 하게 했다. 참고 뛰려고 하는 건데 그런 마음도 좋지만, 퍼포먼스가 안 나오면 더 마음이 아프다. 타격에 집중하라고 지명타자로 넣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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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건우 이야기를 했다. 이 감독은 "원래는 오늘 (박)건우가 지명타자로 나가야하는데 팀을 위해서 말을 안 하고 있다. 참고 나가는 거 같다. 점수 차가 많이 나면 일찍 빼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건우 역시 무릎에 통증을 안고 있다. 이 감독은 "좋아는 졌다. 지난번 같은 경우는 두 경기 뛰고 지명타자로 했는데 아직까지는 괜찮다는 게 조금 좋아지고 있는 거 같다"라며 "좋아지고 있는데 너무 무리하면 다시 통증이 올 테니 감독으로서 걱정이 된다"고 했다.

NC 박건우. 사진제공=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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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타율 3할2푼4리로 현역 타자 중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박건우는 올 시즌에도 타율 3할대의 NC 핵심 타자 역할을 했다. 박건우의 건강은 팀의 상승세를 위해 중요했다.

걱정 속에 치른 경기. 박건우는 첫 타석에서 타점을 올렸다. 1회초 무사 1,3루에서 유격수 방면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땅볼을 기록했지만, 6회초 팀이 필요한 순간 한 방을 날렸다. 2-3으로 지고 있던 6회초 2사에서 문동주의 151㎞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박건우의 시즌 5호 홈런. NC는 3-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건우의 홈런으로 분위기는 NC로 향했다. 7회초 안중열이 김서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리드를 가지고 왔고, 결국 5대3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건우는 "최근 타격 사이클이 내려가 있었지만, 팀에서 필요로 하는 내 역할을 다하려 집중했다. 팀 승리에 필요한 홈런을 기록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건우는 이어 "모든 팀원들이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컸기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NC는 28일 홈인 창원 NC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박건우는 "다음주 홈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NC 박건우. 사진제공=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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