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韓 레전드+中 탑티어 사령탑' 서정원 감독, 중국 랴오닝 톄런 공식 취임

1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OGFC와 수원삼성의 레전드 매치가 열렸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정원 감독.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9/
출처=서정원 감독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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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서정원 감독이 중국슈퍼리그(CSL) 클럽 랴오닝 톄런의 지휘봉을 잡았다.<스포츠조선 5월 5일 단독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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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은 6일, 공식채널을 통해 서 감독을 랴오닝 1군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측은 '쉬 감독은 현재 구단과 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모든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랴오닝을 이끌고 다양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랴오닝 구단은 이에 앞서 공식 웨이보를 통해 서 감독이 5일 선양(심양) 공항 입국장에 등장해 마중 나온 팬과 인사를 나누는 영상을 공유했다. 랴오닝 팬은 '서정원 감독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통천을 준비하는 성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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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감독은 CSL 내에서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다. 수원 삼성 사령탑으로 K리그에서 지도력을 검증받은 서 감독은 2021년 1월 청두 1군 감독을 맡아 선진적인 축구 철학, 엄격한 프로 정신, 불굴의 투지를 팀에 불어넣었다. 2021년 갑급리그(2부)에 머물던 팀을 1부인 슈퍼리그로 승격시킨 서 감독은 2022년 슈퍼리그 5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데 이어, 2023년 4위, 2024년 FA컵 준결승과 CSL 3위 등 팀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다. 2025년에는 구단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진출하며 아시아 축구계에 청두의 존재를 알렸다.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청두를 떠난 서 감독은 5개월만에 중국 무대에 재입성했다. 랴오닝은 올 시즌 CSL 10라운드 현재 2승1무7패(승점 7)에 그치는 부진으로 16개팀 중 9위에 처졌다. 외인 선수 영입에 과감하게 투자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 결국 지난 4일 중국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으로 팀을 1부로 올린 리진위 감독을 경질했다. 랴오닝 수뇌부는 다른 후보는 검토하지 않고 차기 사령탑으로 오직 '검증된 지도자'인 서 감독을 찍었다는 후문이다. 서 감독이 과거 승격팀인 청두를 CSL 우승권으로 이끄는 지도력과 선수단 관리 능력에 높은 점수를 매긴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력이 풍부한 랴오닝은 서 감독에게 청두 시절보다 높은 연봉과 다년 계약을 제시해 서 감독의 마음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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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감독은 6만석 규모의 전용구장을 건립 중인 랴오닝의 성장 잠재력,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물갈이가 가능한 점, '중국 축구 3대도시' 선양(랴오닝성의 성도)의 축구 열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랴오닝의 오퍼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두 시절 코치를 맡은 김형일 하대성 코치가 이번에도 동행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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