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문제아지만 최강! '나승엽+고승민 4안타 5타점 합작' 야구로 보답했다…롯데, KT에 7점차 쾌승 [수원리뷰]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6회 롯데 나승엽이 투런 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나승엽.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06/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3회 1사 1, 2루. 고승민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2루에서 손을 들어보이는 고승민.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06/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6회 롯데 나승엽이 투런 홈런을 날렸다. 고승민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나승엽.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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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고승민과 나승엽의 타격감이 좋다. 두 선수는 롯데(자이언츠)의 중심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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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도중 터진 도박 파문, 그리고 KBO 공식 30경기 징계.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은 허리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전했다. 그리고 그 절치부심이 헛되지 않았음을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사령탑의 혜안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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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6이닝 1실점으로 쾌투한 선발 비슬리를 앞세워 8대1로 쾌승을 거뒀다.

전날 패하긴 했지만 경기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주말 SSG 랜더스와의 3연전 스윕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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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고승민-나승엽이 적시타와 홈런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두 사람에 대해 '팀 타선의 중심'이라며 신뢰를 보낸 김태형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13승 1무 18패가 됐다. KT는 11패째(22승). 두 팀 모두 8위와 1위에서 순위 변동은 없다.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6회 롯데 나승엽이 투런 홈런을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나승엽.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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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장두성(중견수) 고승민(2루)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 전준우(지명타자) 윤동희(우익수) 박승욱(3루) 전민재(유격수) 손성빈(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투수는 비슬리.

KT는 김민혁(좌익수) 최원준(우익수) 김현수(1루) 장성우(지명타자) 힐리어드(중견수) 김상수(2루) 장준원(3루) 한승택(포수) 이강민(유격수)으로 맞섰다. 선발은 보쉴리.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날 나란히 멀티출루를 달성한 고승민과 나승엽에 대해 "굉장히 좋게 봤다. 중심타자 역할을 해줘야하는 선수들이다. 결과로 보이듯 타격감이 좋다"고 칭찬했다. 다만 전날 내야수비 불안에 대해서는 진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롯데의 경기. 인터뷰하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06/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에이스 소형준의 1군 말소에 대해 "2주간 푹 쉬고 돌아올 예정이다. 선발 로테이션에선 2번 빠지는데, 그 자리에 배제성을 넣기로 했다. 아직 투구수가 부족한데, 1군에서 천천히 빌드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취점을 낸 쪽은 KT였다. 롯데의 내야 불안이 전날에 이어 다시금 도진 모습이었다.

1회말 KT 리드오프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롯데 포수 손성빈의 실책이 겹치면서 순식간에 무사 3루가 됐다. 최원준의 2루 강습 타구를 고승민이 빠뜨리면서 가볍게 선취점.

하지만 이날 KT의 득점은 이 한점이 시작이자 마지막이었다.

롯데는 3회초 전민재-장두성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고승민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초에는 선두타자 고승민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나승엽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7회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케이티위즈파크.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06/

기세가 오른 롯데는 전준우 윤동희의 연속 안타, 박승욱 전민재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2점을 더 추가, 4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며 6-1까지 앞서나갔다.

7회초에는 뜻하지 않은 외부 쓰레기장 화재로 인한 연기가 경기장으로 유입돼 23분이나 경기가 중단됐다.

하지만 롯데의 달아오른 방망이는 개의치 않았다. 경기 중단에 앞서 레이예스가 3루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볼카운트 1B1S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되자마자 나승엽이 또다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전준우-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나승엽이 홈을 밟으며 8-1까지 리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선 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KT 타선은 단 3안타로 꽁꽁 묶으며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슬리는 시즌 3승째. 이어 현도훈-박정민-구승민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6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롯데 선발 비슬리.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06/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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