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날벼락이다. '일본의 손흥민'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월드컵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부상했다.
브라이턴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이겼다. 브라이턴은 14승11무11패(승점 53)를 기록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중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브라이턴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1분이었다. 미토마가 볼을 받기 위해 질주하던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그는 더 이상 뛸 수 없었고, 조엘 벨트만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일본 대표팀에 큰 충격이다.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5일 앞두고 비극이 발생했다. 감독은 그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밝혔다. 미토마는 부상 뒤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다. 교체될 때는 스스로 떠났지만, 표정은 좋지 않았다. 월드컵 본 대회가 한 달 남은 상황에서 부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경기 뒤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턴 감독은 미토마의 상태에 대해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좋게 보이지 않는다. 햄스트링인 것은 확실하지만,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A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네덜란드-튀니지-스웨덴과 격돌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15일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입장에선 날벼락이다. 미토마는 일본 공격의 핵심이다. 그는 최근 EPL에서 통산 세 번째 '이달의 골'을 수상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19일 열린 토트넘과 리그 원정경기(2대2 무)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그림 같은 동점 골을 터트렸다. 파스칼 그로스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미토마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미토마는 이 득점으로 '이달의 골'을 수상했고, 2023년 9월과 2025년 2월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영광을 차지했다. 세 시즌 연속 상을 받은 미토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등과 함께 통산 최다 수상자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게됐다. 더욱이 일본은 '주포'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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