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런 시즌은 처음입니다."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혀를 내둘렀다. 부산은 1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천안시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1라운드를 치른다. 부산은 승점 25점(8승1무1패)으로 1위, 천안은 승점 14점(3승5무1패)로 9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은 9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패하며 시즌 첫 패를 당했지만, 이어진 김해FC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다시 본 궤도에 올라섰다. 굳건히 선두를 지켰다. 두 팀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압축할 수 있다. 부산은 21골로 리그 최다 득점 1위, 천안은 9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2위에 올라 있다.
부산은 4-4-2로 나선다. 크리스찬과 가브리엘이 투톱을 꾸린다. 김세훈-이동수-선준석-김현민이 허리진을 구성했다. 전성진-김희승-김진혁-우주성이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구상민이 낀다. 백가온, 구템베르그, 김민혁, 최예훈 등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전날 승격 라이벌인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 수원FC, 대구FC가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경기 전 만난 조 감독은 "이런 시즌은 처음이다. 골대가 도와주고 상대가 도와주고 있다. 다른 팀들이 다 물리는 혼전인데 우리가 잘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천안이 상당히 까다롭다. 전술적으로 맞춤형으로 갈까 하다가 하던데로 하기로 했다"고 했다. 조 감독은 김해전 후 "팬들한테 죄송할만한 경기를 하면 안된다"고 했다. 그는 "경기력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수원전은 졌지만 그래도 후반에 따라가려 했지만, 김해전에서는 그런 모습이 없었다. 1위팀 답게 경기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했다.
부산 입장에서 이날 관건은 천안의 수비를 어떻게 깨느냐다. 조 감독은 "뒷공간을 노려야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상대가 공격할때 역으로 노리는 부분을 고민했다"고 했다. 그래서 꼽은 키플레이어도 크리스찬이었다. 조 감독은 "지금 3경기째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 길어지면 안될 것 같다. 김해전에 교체아웃되면서 한 행동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도 있는데 대화를 해보니 득점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한 부분에서 화가 났다고 하더라. 인성적으로 그런 선수가 아니다. 침묵이 길어지면 진짜 불만이 생길수도 있을 것 같다. 득점이나 도움이나, 혹은 간접 도움으로 팀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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