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시민 돕느라 면접 놓친 취준생, 그곳에 대표가…영화 같은 '결말'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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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쓰러진 사람을 구하려다 면접시험을 놓쳤지만, 선행으로 인해 결국 취업에 성공하는 스토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종종 등장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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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실제 이런 상황이 벌어져 화제다.

차이나넷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유아교육 전공 졸업 예정자인 샤오웨이는 면접시험을 보기 위해 지난 8일 오후 산시성 시안시의 한 건물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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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로 들어선 그녀는 곧바로 1층 계단 근처에서 몸 상태가 이상해 보이는 젊은 여성을 발견했다.

당시 여성은 벽에 기대앉아 손을 떨고 있었고 힘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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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웨이는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가갔고, 여성은 자신이 '호흡성 알칼리증' 증세를 겪고 있다며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흡성 알칼리증은 호흡을 통해 이산화탄소가 과다하게 배출되어 혈액이 알칼리화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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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주위나 사지의 감각 이상, 현기증, 실신, 발작, 근육 경련, 부정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옆에서 이를 들은 다른 행인이 곧바로 마스크를 사러 갔고, 샤오웨이는 환자의 인중을 눌러주며 응급처치 방법을 검색했다. 동시에 그녀는 면접 예정 회사에도 연락해 상황을 설명한 뒤 면접 시간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건물 경비원 역시 따뜻한 물을 가져다주며 도움을 보탰다.

이후 다른 교육업체 대표 화 모씨가 현장을 지나가다 상황을 목격했고, 과거 유사 사례를 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환자를 안정시키기 시작했다. 화씨는 환자에게 호흡을 천천히 조절하도록 유도하고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왔다. 약 30분 뒤 여성의 증상은 점차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씨는 이후 "도움을 주던 샤오웨이 손에 면접 자료가 들려 있는 것을 봤다"며 "마침 회사에서 인력을 채용 중이라 추가 면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결국 샤오웨이는 화씨가 운영하는 교육회사에서 인턴 근무를 시작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행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이야기", "그녀를 놓친 회사는 아쉬울 듯"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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