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KBO 팬덤 중계 방송 도중 특정 선수와 팀을 향한 과격한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직접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박성광은 19일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팬덤 중계방송에서 제가 했던 표현과 반응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야구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실시간으로 경기에 몰입하다 보니 발언에 있어 충분히 신중하지 못했다"라며 "제가 응원하는 팀이 소중한 것처럼 다른 팀 역시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자부심이 담긴 팀이라는 점 너무나 깊이 공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많은 팀과 팬들이 함께하는 스포츠인 만큼 더 신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소통하겠다"면서 "부족했던 부분과 경솔한 말들을 잘 새기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박성광은 지난 16일 진행된 티빙 '2026 신한 SOL KBO리그' 팬덤 중계에 KIA 타이거즈 팬 대표로 출연했다. 하지만 중계 과정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을 향해 감정 섞인 반응을 드러내며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그는 상대 팀 플레이가 나오자 "아유 너네는 그렇게 이기고 싶냐?"라고 말했고, 홈런 상황에서는 "뽀록이네"라고 반응했다. 이어 "넌 다시 보기로 보면 분명 창피할 거야 나가", "구자욱 들어가 또 성질내지 말고" 등 발언까지 이어지며 야구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선수들에게 너무 무례했다", "응원과 비하는 다르다", "팬덤 중계라도 선은 지켜야 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정식 사과를 요구했고, 결국 박성광이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며 논란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한편 박성광은 영화감독과 방송 활동을 병행 중이며, 지난 2020년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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