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멀리 내다본 김원형 감독의 인내심, 최민석이 승리로 보답할까.
두산 베어스는 19일부터 잠실에서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주말 롯데 자이언츠전 2연승으로 다시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20승1무22패 한화 이글스와 공동 6위. 주중 3연전에서 우세를 보여야 5할 도전은 물론이고, 5강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 그래서 한 주 시작인 19일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일단 시작은 기대가 된다. 선발이 최민석이다. 고졸 2년차 파워피처. 박준순과 함께 올해 두산과 김 감독이 만들어낸 최고 히트상품이다.
올시즌 성적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6. 1일 키움 히어로즈전 4이닝 5실점(4자책점) 피칭을 제외하면 올시즌 등판한 나머지 6경기는 다 잘 던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완벽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 최민석을 지난 8일 2군으로 내려버렸다. 시즌 시작 전부터 계획한 것이었다. 어린 투수. 풀타임 경험이 처음이다. 너무 무리했다가는 다칠 수 있다. 투수 전문가답게 세심하게 관리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멀리 봤을 때 좋을 결정이었다.
하지만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두산은 개막부터 험난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나마 나가면 이겨주는 투수인데, 최소 2번을 로테이션에서 빼는 건 감독 입장에서 큰 부담일 수 있었다. 하지만 뚝심으로 밀고 나갔다.
최민석이 빠진 사이 두산은 나름 잘 버텼다. 9경기 5승4패. 그리고 최민석이 돌아왔다. 19일 NC전 선발이다. 과연 김 감독의 배려로 푹 쉰 최민석이 더 강력한 공을 뿌려 은혜에 보답할 수 있을 것인가.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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