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한국 국가대표 오현규가 세르겐 얄츤 감독에게 이별 메시지를 전했다.
베식타시는 1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얄츤 감독과 이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베식타시는 얄츤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하게 되었음을 공시 플랫폼에 전달했다'며 '얄츤 감독과의 계약이 18일부로 상호 합의 하에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얄츤 감독은 선수 시절 튀르키예 리그에서 맹활약했던 레전드다. 튀르키예 국가대표로도 10년을 활약했다. 선수 생활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튀르키예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다. 2019~2020시즌에 베식타시 지휘봉을 처음 잡았다. 당시 베식타시는 2010년대 중반 리그 2연패 후에 다른 강호들에게 밀리고 있던 상태.
얄츤 감독은 그런 베식타시를 이끌고 2020~2021시즌에 리그와 컵대회 우승까지 2관왕을 이끌었다. 2021년 사퇴 후 2025~2026시즌 직전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베식타시는 얄츤 감독 1기 이후 경쟁력을 크게 상실했다.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에 밀려서 우승 경쟁도 못했다. 더 이상 팀이 무너질 수 없기에, 베식타시 수뇌부는 시즌을 앞두고 얄츤 감독을 다시 선임한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얄츤 감독과 함께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바가 없었다. 5년 동안 쌓여왔던 팬들의 분노가 거셌고, 결국 얄츤 감독은 구단과희 합의 후 물러나기로 했다.
얄츤 감독은 오현규와 짧은 시간밖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은인이다. 이번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KRC 헹크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오현규지만 감독 교체 후 벤치로 밀려났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비상이었다. 오현규는 이적을 모색했고, 이때 얄츤 감독이 오현규를 베식타시로 영입했다.
최고의 선택이었다. 오현규는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고 16경기 8골 4도움을 터트리면서 인생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몸값도 2배 정도 올랐다. 이에 오현규는 개인 SNS를 통해 얄츤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날 베식타시로 데려와서 다시 꿈을 꿀 수 있었다. 감독님이 날 위해 해준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언젠가 다시 우리가 만나길 희망한다. 정말로 감사하다"고 했다.
얄츤 감독이 떠나면서 오현규의 입지도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새로운 감독이 오현규를 중용할 생각이 없다면 오현규는 월드컵 기간 동안 이적을 고민해야할지도 모른다. 이적한 지 반 시즌 만에 베식타시의 상황이 급변하면서 오현규의 미래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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