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0세에 불과한 2년 차 투수. 규정 이닝 진입과 함께 평균자책점 1위로 우뚝 섰다.
최민석(20·두산 베어스)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2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11일의 휴식이 제대로 통했다. 최민석은 지난 7일 LG전에서 5이닝 5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을 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6순위)로 입단해 2년 차를 맞이한 만큼,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휴식을 가지게 됐다. 11일 휴식 후 돌아온 최민석은 최고 146㎞의 싱커와 커터,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을 섞어 NC 타선을 묶었다.
4회까지는 퍼펙트로 막아냈고, 5회 2사 후 볼넷과 안타가 나왔지만,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6회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출루를 허용한 가운데 도루와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줬지만,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총 투구수는 90개. 최민석의 호투 속에 타선도 활발하게 터졌고, 두산은 9대3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민석은 "확실히 휴식 이후 힘도 생기고, 몸도 컨트롤이 잘 됐다. 엔트리에 복귀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기대한 것만큼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5회 2사까지 경기가 너무 잘 풀려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겼다. 타자들을 안 내보내려고 하니 오히려 볼넷에 안타까지 맞았다. 그래도 맞고 나니 마음이 편해져서 7회까지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민석은 이어 "무엇보다 (양)의지 선배님과의 호흡이 좋았다. 경기 중 볼 배합이 내 생각과 거의 같았다. 그런 부분에서 신뢰가 생기고 최고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늘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7이닝을 소화하면서 최민석은 규정이닝에 진입했고, 평균자책점 1위(2.17)에 올랐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2.33), KIA 아담 올러(2.72) 한화 왕옌청(2.74) 등이 최민석 뒤에 있었다.
최민석은 규정 이닝에 대해 "의식하지는 않았다. 다만, 길게 던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일요일 등판도 있어서 90개까지만 던지자고 하셨는데 다행히 딱 맞게 7회를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평균자책점 1위 이야기가 나오자 최민석은 "시즌 초반이라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작년보다 좋아진 부분은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또 연습 때 제구에 신경 써서 공을 던지려고 했다"고 말하며 "5선발로서 내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최민석은 외국인 투수 두 명과 곽빈 최승용에 이은 5선발로 분류됐다. 최원준 이영하 등 선배 투수들과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고, 결국 선발 자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5선발이라고 했지만, 지금의 모습은 외국인 투수를 넘어 압도적인 '두산 에이스'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엔트리 승선도 무리는 아니다.
최민석은 "쉬는 기간에도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팬분들이 기대하시는 투구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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