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 45년 역사상 처음이다.
끝내기 홈런을 치고 눈물을 흘렸던 키움 히어로즈의 김웅빈과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SSG 랜더스 마무리 조병현이 다음날에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과 끝내기를 맞은 투수가 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
그리고 신기하게 김웅빈은 또 끝내기 안타를 쳤고, 안타를 맞은 투수는 조병현이었다. KBO리그 역사상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친 것은 이전에 4번이 있었는데 같은 투수를 상대로 이틀 연속 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김웅빈은 19일 고척 SSG전서 6-6 동점인 9회말 1사후 조병현에게서 끝내기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2B1S에서 4구째 146㎞의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고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친 것.
우연은 다음날 둘을 또 승패를 가르는 상황에서 만나게 했다.
SSG가 5-4로 앞서 9회말 당연히 마무리 조병현이 세이브를 위해 올라왔다. 흔들렸다. 2개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그리고 최주환이 적시타를 때려내 5-5 동점이 됐다. 이젠 키움의 끝내기 찬스. 이형종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2사 1,2루. 그리고 전날 끝내기 홈런을 쳤던 김웅빈이 타석에 들어왔다.
전날 같은 곳에서 명암이 갈렸던 둘이 또한번 만난 상황. 김웅빈은 적극적으로 나섰고 1,2구를 모두 스윙해 파울을 냈다. 2S로 조병현이 유리한 카운트.
3구째가 바깥쪽으로 갔다. 150㎞의 직구가 바깥쪽 낮은 스트리이크존의 경계선으로 향했다. 김웅빈이 이것을 제대로 받아쳤고 좌전안타가 됐다. 때마침 바뀐 대주자 박수종이 홈으로 파고들었고 결과는 세이프.
김웅빈은 역대 5번째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최초로 같은 팀, 같은 투수를 상대로 끝내기를 친 진귀한 기록도 남겼다.
최초의 2경기 연속 끝내기의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의 문규현이었다. 2016년 6월 28,29일 부산 삼성전서 기록. 28일엔 연장 10회말 안지만에게서 좌중간 스리런포를 쳐 7대4 승리를 만들었고, 29일엔 9회말 심창민을 상대로 역전 끝내기 안타를 쳤었다.
두번째는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로 2018년 7월 21일 한화 김범수에게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다음날인 22일엔 정우람에게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세번째는 키움 히어로즈의 주효상으로 2020년 6월 18일 롯데 오현택을 상대로, 다음날인 19일엔 SK 하재훈을 상대로 끝내기를 기록했다.
SSG 오태곤이 지난해 4번째 주인공이었다. 4월 4일 KT전서 2-2 동점이던 연장 11회말 최동환을 상대로 끝내기 좌전안타를 쳤고, 우천으로 하루 휴식 후 6일엔 0-0이던 9회말 KT 마무리 박영현에게서 또한번 끝내기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이전 4번은 상대팀이 달라지기도 했고, 같은 팀을 만났어도 투수는 달랐다.
하지만 이번엔 이틀 연속 김웅빈과 조병현이 끝내기 안타를 친 주인공과 맞은 투수로 기록됐다. 특히 조병현은 직전 등판인 15일 LG전에서도 동점 상황에서 9회초 등판해 결승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돼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되는 아픔을 맛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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