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들이 호구냐"...BTS 부산 공연 앞두고 '6만원 방→76만원' 또 터진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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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방탄소년단의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지난 2022년 전 국민적 공분을 샀던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당시 숙박 대란이 또다시 재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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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숙박업소들이 평소 가격의 최대 12배가 넘는 숙박비를 책정한 데 이어, 이미 예약된 객실을 취소한 뒤 더 비싼 가격에 재판매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부산 지역 숙박업소 135곳(호텔 52곳·모텔 39곳·펜션 44곳)을 대상으로 6월 방탄소년단 공연 기간 숙박요금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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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공연이 열리는 주말의 평균 숙박요금은 전주 및 다음 주 대비 약 2.4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텔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공연 기간 모텔 숙박비는 평시 대비 3.3배 가까이 뛰었고, 호텔 역시 평균 2.9배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펜션은 1.2배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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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평소 1박 6만 원대에 예약 가능했던 숙소가 공연 기간 76만 원까지 가격이 오른 사례가 공유됐고, 이미 예약한 객실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몇 달 전에 예약했던 방이 갑자기 취소됐다", "같은 객실이 훨씬 비싼 가격으로 다시 올라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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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2022년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를 열었을 당시에도 부산 지역 숙박요금이 폭등해 큰 비판을 받았다.

부산시는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지만, 민간 숙박업소 가격을 행정기관이 직접 제한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팬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당일치기로 공연만 보고 가겠다", "부산에서 돈 안 쓰고 바로 돌아올 것", "팬들을 호구로 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2~13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을 개최한다.

같은 기간 부산 전역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콘텐츠를 활용한 '더 시티'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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