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나영석 PD가 자신의 은퇴작으로 '삼시세끼'를 꼽았다.
22일 유튜브 채널 '술 빚는 윤주모'에는 '윤주당에 찾아온 나피디! 여기서 왜 나와? 근데 봐도봐도 신기하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나영석 PD는 음식과 예능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제가 하는 음식 프로그램은 대부분 정서에 기반한 음식들"이라며 대표작 '삼시세끼'를 언급했다.
나영석 PD는 "'삼시세끼'를 처음 만든 것도 그냥 시골 가서 놀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며 "비 오는 날 빈대떡 붙여 먹고, 누워 있고,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공간에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열무를 비벼 먹어도 맛있지 않겠냐"며 "저는 그런 정서를 TV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수많은 히트작 중에서도 '삼시세끼'에 대한 특별한 확신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나영석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부터 '이건 무조건 잘 될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찍으면서도 걱정이 하나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 "방송 결과도 너무 좋았고, 지금 돌이켜봐도 좋은 기억밖에 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윤주모가 "출연자들은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하자, 나영석 PD는 "그들은 힘들었겠죠. 저는 너무 좋았다"며 웃기도 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은퇴 관련 발언이었다. 나영석 PD는 "만약 나라에서 법으로 '60세가 됐으니 PD는 모두 은퇴하라'고 한다면 마지막 프로그램도 무조건 '삼시세끼'를 찍고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에게는 '삼시세끼'가 그런 프로그램"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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