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이후 EPL 최고의 감독' 과르디올라, 맨시티와 10년 만에 작별 '오피셜' 공식발표...최고의 작별인사 "정말 끝내주게 재미있었다"

사진=맨시티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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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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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2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시티는 '2016년 7월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과르디올라는 10년 동안 팀을 이끌며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20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으로 남게 되었다. 감독직에서 물러났지만, 과르디올라는 시티 풋볼 그룹과의 관계를 이어가며 글로벌 홍보대사 역할을 맡게 된다. 그룹 소속 클럽들에게 기술적인 조언을 제공하고, 특정 프로젝트 및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맨시티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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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는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이다. 바르셀로나에서의 트레블 달성으로 자신의 이름을 가장 높은 곳에 올려두었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해 더욱 명성을 늘려갔다. 맨시티에서도 지난 7년 동안 트로피만 15개를 들어 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맨시티는 지난 8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만 6번 하면서 리그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줄곧 맨시티와 함께 노리던 유럽챔피언스리그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 온 지 7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해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후에도 리그 우승 등 맨시티의 영광은 언제나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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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그의 거취가 다시금 화제로 떠올랐었다. 지난 2025년 맨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한 과르디올라는 당시 '1+1' 형태의 계약으로 2027년까지 계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올 시즌 이후 계약을 만료할 수도 있었다. 이미 2024년부터 과르디올라가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몇 차례 제기된 바 있다. 독보적이었던 지난 몇 시즌의 리그 성적과 달리 리그에서 고전하는 일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치키 베리스타인 단장까지 떠난 상황에서 새 감독과 함께 팀을 개편할 가능성도 여러 차례 거론된 바 있다. 결국 이별은 현실로 다가왔다.

사진=맨시티 SNS 캡처

과르디올라는 팬들을 향해 마지막임을 공식절으로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들은 정말 소중했다. 내가 떠나는 이유를 묻지 마라.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이제 떠날 때라는 걸 알고 있다. 영원한 것은 없다. 만약 그랬다면 내가 여기 계속 있었을 것이다. 영원한 것은 이 순간의 느낌, 함께했던 사람들, 추억, 그리고 제가 맨체스터 시티를 사랑하는 마음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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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들은 잊지 않는다. 모든 순간, 나와 내 스태프, 이 클럽의 모든 것을 말이다. 우리가 해온 모든 일은 모두 여러분을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팬들 여러분은 정말 훌륭했다. 여러분은 아직 모르겠지만, 당신들은 위대한 유산을 남기고 있다"며 "나를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최고의 작별 인사를 남겼다. 과르디올라는 "진짜 너무 재밌었다. 모두 사랑한다"라며 그간의 시간이 너무 행복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한편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와의 시간을 뒤로 하고, 새 감독을 준비 중이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마레스카는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의 사단으로 활동하며 감독 경력을 쌓은 바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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