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결국 KIA 타이거즈가 'KBO 경력직 외인' 시라카와 케이쇼(25)를 품에 안았다. KIA 구단은 28일 오후 "제리드 데일의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인 우완 투수 시라카와를 총액 10만 달러(계약금 2만, 연봉 4만, 옵션 4만)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일본 국적 선수 영입이다.
가장 반기는 이는 역시 사령탑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의 합류에 강한 만족감을 표하며, 다가올 무더운 여름철 마운드 과부하를 막아줄 구체적인 '시라카와 매뉴얼'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계약 확정 직후 시라카와 영입 과정에 대해 "마지막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테스트가 잘 마무리된 것 같다"라며 "특별한 문제 없이 계약이 잘 성사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이 시점에서 시라카와를 최선의 선택으로 꼽은 이유는 명확하다. 이미 검증된 KBO리그 적응력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구위 때문이다. 시라카와는 지난 2024년 KBO리그에서 12경기를 뛰며 한국 야구를 경험한 바 있다.
"과거 우리 KIA 타자들도 시라카와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때 왔을 때보다 지금 구위나 스피드가 훨씬 더 좋다라는 보고를 받았다. 인대 접합(토미존) 수술을 받아 더 좋은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한국 야구를 경험해 봤고 앞선 두 팀(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에서도 모두 좋은 평가를 내렸던 투수다. 지금 시장 상황에서 시라카와보다 더 좋은 선수를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시라카와의 데뷔전 보직에 대해 이 감독은 '선(先) 불펜 투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장 선발 로테이션을 무리하게 흔들지 않으면서 선수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이 감독은 "우선은 불펜으로 한 두 경기 정도 먼저 던지게 할 생각"이라며 "지금 당장은 향후 며칠 동안의 선발 로테이션이 모두 짜여 있는 상태다. 굳이 잘 돌아가는 로테이션을 무너뜨릴 필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시라카와는 29일 곧바로 퓨처스(2군) 선수단에 합류해 피칭과 캐치볼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당초 잠실로 바로 부를까 고민도 했으나, 불필요한 이동 동선을 줄이고 컨디션을 배려하기 위해 퓨처스에서 첫 발을 떼기로 했다"고 말하며 "1군 무대에 올라오면 우선 불펜으로 등판해 가볍게 1이닝 정도를 소화하고 2이닝에서 3이닝까지 투구 수와 이닝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의 진짜 속내는 다가올 '여름 전쟁'에 대한 대비다. KBO리그는 6월로 접어들면 갑자기 더워지는 날씨 탓에 선발 투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를 맞는다.
이 감독은 "본격적인 여름으로 갈 때 선발 투수들의 체력적인 저하와 변수들을 미리 생각하고 계산해서 전체적인 로테이션을 짜려고 한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김수현 제보뒤 피습→원빈이 위로"...소송전 어지럽힌 녹취 제공자의 황당 서사 -
"민국이 중2병 너무 힘들어" 송일국, 183cm 넘긴 둘째 근황에 고충 토로 -
"꼬마가 언제 이렇게..." 안정환♥이혜원 딸 리원, 뉴욕대 졸업에 '울컥'한 속내 -
이범수와 '2년 이혼 전쟁' 끝...이윤진, 아파트 개축하며 "인생 2막" 선언 -
이지현, 미용실 파격가 공개 후폭풍...'착한 가게인 줄 알았는데' -
'미용실 원장'된 이지현 "매니저·멤버 없이 혼자 첫 도전, 도망가고 싶었다"(동치미) -
'왕따 논란' 31기 순자만? '사계'서도 작심폭로 나왔다..23기 옥순 "잊어보려했는데" -
박명수 딸, '무도' 때 태어나 벌써 고3 '폭풍성장' 근황..."운전면허 배우고 어른 준비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