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시도했지만 이강인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또 벤치에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생제르맹(PSG)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아스널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PSG는 '백투백' 챔피언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은 예상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PSG의 선수 구성을 보면 공격진은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우스망 뎀벨레, 데지레 두에로 예상되고 있다. 뎀벨레가 가벼운 부상을 당했지만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원은 주앙 네베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강인이 뛰기 위해선 자이르-에메리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자이르-에메리의 역동성이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수비진은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골문은 마트베이 사포노브가 유력하다.
이강인의 벤치 대기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흐름이다. 이강인은 PSG로 이적한 후로 UCL 토너먼트 무대만 되면 엔리케 감독의 선택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적 첫 시즌에는 바르셀로나와의 8강과 도르트문트와의 4강 무대에서 뛰었지만 지난 시즌부터는 대부분 벤치에만 앉아있는 중이다. 우승 시즌이었지만 이강인은 리버풀과의 16강 2차전 이후로는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
이번 시즌에도 중요한 UCL에서 엔리케 감독의 이강인 외면은 계속되는 중이다. AS모나코와의 16강 플레이오프, 첼시와의 16강, 리버풀과의 8강 1차전까지 5경기 연속 교체로만 뛰었다. 8강 2차전부터는 출전 대기만 하고 있는 이강인이다. 이런 경향이 아스널과의 결승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요한 경기에서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일각에선 이강인이 PSG를 떠나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2001년생으로 이강인도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다.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펼쳐야 할 시기다. 하지만 PSG에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여러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는 상황. PSG는 이강인에게 재계약 제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강인의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이강인이 뛰어난 활약을 한다면 구애는 더 많아질 수 있다. 빠르게 결정할 필요는 없는 상황.
이강인은 대선배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최초 UCL 우승 2회라는 대업이 가능하지만 이 기록을 벤치에서만 작성하는 다소 씁쓸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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