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결국 트레이드가 정답? '뎁스 포화' 다저스, WS 3연패 목표 달성 위한 결단 내릴까…로버츠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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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결국 트레이드가 해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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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LA 다저스)의 입지가 안갯 속이다. 최근 키케 에르난데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팀내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이지만, 다저스는 마이너리그에서 대체자를 수혈하면서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무키 베츠 부상 뒤 콜업돼 한동안 플래툰 기용됐던 김혜성은 이런 흐름 속에서 점점 벤치로 밀려나는 모양새. 이런 가운데 주전 2루수 토미 에드먼까지 내달 복귀하게 되면 김혜성이 벤치에서도 자리를 빼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유격수, 2루수 자리에서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부상 복귀한 가운데 '차기 감독감' 미겔 로하스가 백업 자원으로 버티고 있다. 최근 키케가 부상하자 로버츠 감독은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하면서 "지금까지 김혜성에게 기회를 줬다. 앞으로는 프리랜드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프리랜드 역시 에드먼 복귀 전까지 시한부로 자리를 지킬 운명이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김혜성이 또 다른 부상 이슈가 나오지 않는 한 내야에서 자리를 잡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MLB닷컴 역시 '프리랜드가 우완 투수 등판 시 2루수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김혜성은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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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로버츠 감독은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테오스카가 부상하자 김혜성을 좌익수로 기용했다. 스프링캠프 때 중견수 테스트를 받았던 김혜성은 갑작스럽게 나선 좌익수 자리에서 호수비를 펼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듯 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튿날 외야수 라이언 워드를 콜업했다. 워드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타율 0.254 6홈런 31타점, 출루율 0.378, 장타율 0.418을 기록했다. 미국 매체 야드바커는 '워드는 좌익수와 1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좌타자로, 알렉스 콜과 플래툰 형태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콜이 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종합해보면 김혜성이 뛸 수 있는 키스톤 콤비 자리 뿐만 아니라 외야에도 다저스는 플래툰이 가능한 단단한 뎁스를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 김혜성이 경기 상황에 따라 벤치에서 대타 내지 대수비로 기용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플래툰을 넘어 주전까지 가기는 사실상 쉽지 않은 형국이다. 현시점에서는 에드먼의 복귀 시점까지 로스터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트리플A행 통보를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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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자 현지에서도 김혜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물음표가 떠올라 관심이 모아진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웨이는 최근 '에드먼이 복귀하면 김혜성은 트리플A로 복귀할 것이다. 이는 다저스가 막강한 영향력을 다시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수 백만달러 연봉을 받는 선수(김혜성)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데 전혀 주저하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되면 다저스는 김혜성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서 왜 트레이드하지 않는 건가라는 의문이 다시 제기될 것'이라고 적었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활용해 윈나우에 필요한 전력 보강을 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시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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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내야 뿐만 아니라 외야 수비 커버가 가능하고 좌타 자원으로 가치를 인정 받아 다저스 로스터 한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타격 성적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 플래툰 뎁스가 촘촘해지고 있고, 내야 수비에서 한 수 위인 주전까지 복귀가 가시화 되는 등 더 이상 존재감을 발산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리고 있다. 결국 로버츠 감독이 에드먼 복귀를 전후해 전력을 재편하면서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김혜성의 운명이 판가름 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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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보면 기회를 얻지 못하는 김혜성이나, 로스터를 100% 활용하지 못하는 다저스 모두 달가운 상황이 아니다.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돌파구가 필요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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