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가수 싸이가 여름 브랜드 콘서트 '싸이흠뻑쇼 SUMMERSWAG 2026'의 광주 공연 대관을 둘러싼 혼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장소 변경을 발표했다.
싸이는 29일 공식 SNS를 통해 "지방 공연은 지역 기획사가 대관을 확보한 후 피네이션에 제안하는 구조"라며 대관 진행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광주 기획사로부터 광주월드컵경기장 대관 허가가 완료되었다고 전달받아 일정을 공지했으나,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피네이션 측은 오는 8월 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흠뻑쇼'를 개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팬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일어났다. 공연 불과 일주일 뒤인 8월 15일에 홈경기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대규모 콘서트로 인한 잔디 훼손이 선수들의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축구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광주FC 구단 측 역시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구단은 "홈경기 운영과 선수단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한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해당 대관 신청에 대해 '사용 허가 불허' 결정을 내렸음을 명확히 했다. 지역 기획사의 확인 미숙으로 경기장 측의 최종 승인이 나기도 전에 공연 일정이 먼저 발표되는 촌극이 빚어진 셈이다.
이에 싸이는 "광주 기획사를 대신하여 혼선을 빚은 점 사과드린다"며 "다른 공연 장소를 신속하게 물색하여 다시 공지하겠다. 앞으로는 제안을 받을 때 더욱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흠뻑쇼 2026'은 오는 6월 27일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의 막을 올린다.
이번 대관 불허령이 내려진 광주를 제외한 대구, 인천, 서울, 원주, 수원, 부산, 대전 등 타 지역 일정은 변동 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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