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차두리 화성FC 감독은 상승세에 들뜨지 않았다.
화성은 31일 오후 4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화성은 리그 4위까지 도약, 3위 수원 삼성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전반 25분 박경민의 선제골로 앞서간 화성은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했다. 찬스를 잘 살렸다면 전반전에 경기를 끝낼 수도 있다. 추가골을 노렸던 화성은 후반 36분 데메트리우스가 해결해주면서 경남을 제압했다.
경기 후 차 감독은 "첫 3연승 선수단에게 축하한다. 시작부터 집중력 있게 좋은 경기를 해줬다. 상대의 공간을 빠르게 공략했다. 빌드업 과정에서도 전진할지, 회전할지를 잘 판단했다.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에는 위험 지역에서 상대와 거리를 두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선제골까지 만들면서 경기를 잘 운영했다. 전반 끝나고 찬스를 더 살려야 해서 마지막 플레이를 신중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경기를 잘 컨트롤했다. 데메트리우스가 멋있는 골로 쐐기를 박았다. 정신적으로도 잘 이겨내면서 귀중한 3연승을 했다. 이제 전반기 잘 마무리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반전 여러 번의 찬스를 놓친 부분이 화성의 아쉬운 점이었다. "최근 교체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다. 골 넣은 선수들에게 시선이 향할 때 감독 입장에서는 안 보이는 곳에서 역할을 해주는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경민은 선제골의 주인공이었지만 위험천만한 반칙으로 퇴장성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비력 보완이 절실히 필요하다. 공격과 기술에서는 좋은 재능이 있다. 그 나이에 K리그에 많지 않다는 건 성장이 더디게 가고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 훈련과 영상을 통해서 보완할 부분을 찾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잘 받아들이고 있다. 열심히 하는 선수가 골로 보답을 받으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이렇게 활약하면 더 좋은 윙백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했다.
화성이 상승세를 타면서 주변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차 감독은 차분했다. "매 경기 이기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가진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상대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과의 경기가 됐다. 승리하면 3위로 도약할 수 있다. "선수단이 잘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큰 경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하지만 감독에게는 이제 반이 지났다는 것이다. 우리가 축구를 하는 이유가 큰 경기를 통해서 성장하고, 좋은 팀들과의 경기에서 자신을 겨뤄보고 싶기 때문이다. 시즌 마지막에 우리가 어디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매 경기 준비하는 것이다. 많은 관심이 있겠지만 한 경기일뿐"이라고 했다.
화성=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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