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승타부터 쐐기타까지 터졌다. 사령탑은 '특별 칭찬'까지 남겼다.
노시환은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30일) 홈런을 날렸던 노시환은 그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말 2사 2,3루에서 노시환은 SSG 선발투수 타케다 쇼타의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한화는 2-0 리드를 잡았다.
3-2로 살얼음판 리드를 안고 있던 8회말 한화는 문현빈의 볼넷과 강백호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노시환은 바뀐 투수 조병현의 초구 직구를 받아쳤고, 깔끔한 중전 안타가 됐다. 3루 주자 문현빈은 여유롭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김태연과 심우준의 적시타로 한화는 6-2로 달아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4연승을 달렸고, 5월을 27승25패로 마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투수와 야수의 활약을 칭찬한 가운데 "1회 공격에서 선제 2타점과 추가점이 필요했던 8회 추가 타점을 기록한 노시환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노시환의 활약은 이날 경기에서 값졌다.
노시환은 "연승을 이어가서 다행이다. 팀 분위기도 좋고, 다음주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거 같은 뜻깊은 승리였다"라며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올라오는 중이다. 나 말고 다른 선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 팀에 녹아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노시환은 한화의 4번타자였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강백호가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노시환은 5번타자로 나가기 시작했다. 노시환은 "5번타순이 더 편한 거 같다. 4번타자에 대한 프라이드도 있었지만, 5번타자가 조금 더 편한 거 같다. (강)백호 형이 잘 치고 있어서 너무 좋다"라며 "부담은 아예 없다. 다들 잘해주고 있어서 내가 못 치더라도 뒤에 좋은 타자가 많아서 부담없이 하다보니 나도 올라오는 거 같다.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노시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 총액 307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했다. 이례적인 초장기 계약. 주변의 관심과 기대는 높아졌고, 노시환도 부담에 휩싸였다. 4월 한 달 동안 1할 타율에 머무르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5월 한 달 동안 3할1푼7리 7홈런으로 제 모습을 찾았고, 타선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노시환의 활약과 맞물려 한화는 5월을 16승9패로 마쳤다.
노시환은 "나도 4월보다 5월이 더 좋았던 한 달이었다. 팀도 많은 경기를 이긴 거 같다. 4월에 우리가 안 좋았을 때 '아직 시즌 초반이고 포기하지 말자. 올라갈 날이 충분히 남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5월에 반등해서 6월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가야할 거 같다. 지금 분위기면 충분히 가능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노시환은 이어 "4월에는 나도 안 됐지만, 팀도 안 되다보니까 배로 힘들었다. 지금은 안 되는 날과 잘 되는 날이 있어도 다른 선수들이 워낙 잘해줘서 경기에 이겨서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타격이 잘 맞고 있는 만큼, 수비 활약도 다짐했다. 노시환은 "수비 부담은 없지만, 최근에는 내가 생각해도 아쉬운 장면이 나온 거 같다. 날이 덥다 보니 수비할 때 집중력이 흔들릴 때가 있는데 조금 더 집중해서 투수를 많이 도와줘야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대전=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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