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성행위를 연상케 한 세리머니로 징계를 받은 선수가 나왔다. 지난달 메이저리그 팬들을 놀라게 했던 이정후 등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수 트리오'에게는 경고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어라운드 포그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들은 최근 독특한 골반 튕기기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다'며 '그런데 메이저리그가 이런 행동에 대해 단속에 나서는 분위기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골반 튕기기라는 표현으로 순화했지만, 이는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동작으로 보였다. 지난달 12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해리슨 베이더와 이정후, 그리고 드루 길버트는 단체로 포옹을 한 뒤 여러 차례 서로에게 골반을 튕기는 동작을 했다. 이 때문에 어린이들도 보는 메이저리그에 부적절한 세리머니라는 비판을 받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팬은 "이제 리틀리그 애들도 저 행동을 따라 하려고 할 것"이라며 "우리가 지더라도 저런 행동을 생방송에서 해 구단을 망신 준 세 선수는 벤치에 앉혀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징계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밀워키 브루어스의 애브너 유리베는 지난달 29일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 더그아웃을 향해 골반을 튕기는 세리머니를 했고,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매체는 '유리베는 징계에 항소한 상태지만, 이번 조치는 샌프란시스코의 길버트와 베이더에게도 앞으로 조심하라는 메이저리그의 경고 메시지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길버트와 베이더, 그리고 이정후 역시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면서 구단 내부적으로 자제하라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리베의 징계는 이들과 비슷한 동작이었지만, 상대 팀을 향했다는 점에서 징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는 상대를 조롱하거나 도발하는 행동을 용인하지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 트리오도 긴장해야 한다. 가뜩이나 시즌 성적이 처참한 샌프란시스코다. 어리석은 행위로 유리베처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도록 세리머니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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