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충격적인 폭동 사태에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이 공식 성명까지 발표했다.
PSG는 31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아스널과 연장전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PSG는 지난해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2연패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유럽 최강팀 자리에 올랐다. 이강인은 비록 두 시즌 연속 UCL 결승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UCL 2연패를 함께 하는 대기록도 썼다. 이강인은 PSG 이적 이후 세 시즌 동안 리그1 우승 3회, 쿠프 드 프랑수 우승 2회를 포함해 UCL 우승 2회까지 엄청난 커리어를 쌓게 됐다.
하지만 기쁨의 순간, 모든 것이 문제 없었던 것은 아니다. 파리 각지에서 응원하던 PSG 팬들이 엄청난 문제를 일으켰다. 로랑 누네즈 프랑스 내무 장관은 31일 기자회견에서 파리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78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중 592명은 파리와 인근 지역에서 체포했으며, 전국적으로 총 457명을 구금했다. 누네즈 장관에 따르면 지난해 PSG의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때보다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엄청난 문제들이 벌어졌다. 2만명의 PSG 팬들은 샹젤리제 거리에 모였고, 이 중 일부는 상점을 파손하고 차량 등에 불을 질렀다. PSG 홈구장 근처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경찰과 축구 팬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으며, 일부 팬들이 경찰을 향해 폭죽을 투척하자 경찰은 최루가스로 대응했다.
PSG도 이에 대해 공식 성명을 내놓았다. PSG는 '우리는 두 번 연속으로 UCL에서 우승하며 모든 팬들과 함께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다'며 'PSG는 모든 팬들이 역사적인 순간에 자부심, 책임감, 그리고 존중의 마음으로 맞이할 것을 촉구한다. 축하의 순간이 특별의 시즌을 보여주는 것처럼 대중적이고, 하나가 되어 모범적으로 이뤄지길 위함이다'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일부 팬들은 PSG 팬들의 행동에 비난을 쏟아냈다. 팬들은 "이런 성명서가 나오는 상황 자체가 얼마나 수준이 떨어지는가를 보여준다", "바보 같은 일부 팬들이 행동에 동조하고 있다", "저런 더러운 인성의 응원까지 받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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