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구단 역사상 최대 고비. SSG 랜더스가 결국 연패 탈출 과제를 6월로 넘기게 됐다.
SSG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6으로 패배했다. SSG는 이날 패배로 12연패에 빠졌다.
2021년 SSG로 이름을 바꾼 뒤 최다 연패(8연패)는 이미 바뀌었다.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까지 합친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됐다.
투타가 모두 부진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6.39로 10위, 팀 타율 역시 2할2푼으로 10위다. 여기에 엇박자까지 나면서 이길 방법은 없었다.
4월 14승10패를 기록하며 3위로 마쳤던 SSG는 각종 악재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미치 화이트가 4월29일 한화전 이후 어깨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히라모토 긴지로를 영입했다. 긴지로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56으로 부진했고, 결국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볼카운트 싸움을 못한다. 계속 불리하게 하다보니까 가운데로 들어갈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장타가 나온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포수 조형우는 왼쪽 어깨 관절낭 손상으로 5월 중순부터 빠졌고, 최정도 22일부터 열흘 간 자리를 비웠다. 2년 연속 홀드왕을 기록한 노경은은 무릎 통증이 생겨 24일 말소됐다.
각종 부상 악재 속에 4월 한 달 동안 '철벽투'를 펼쳤던 이로운 김민 조병현 등이 집단으로 무너졌다. 설상가상 22경기에 나와 2승 5홀드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했던 문승원이 지난 29일 1이닝 1안타 무실점 피칭 후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에서 한 한화와의 3연전은 SSG의 연패 기간 악재가 고스란히 보였다. 29일에는 투수진이 4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3득점을 내는데 그쳤다.
타선의 활약이 아쉬울 무렵 30일 최정이 복귀했다. 최정은 복귀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재환도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끌려가는 분위기에 섣불리 필승조를 내지 못한 채 불펜이 계속해서 무너졌고, 결국 난타전 끝에 10대13으로 패배했다.
31일에는 아껴뒀던 필승조가 무너졌다. 선발 타케다는 5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했지만, 김민(1⅓이닝 1실점)-이로운(⅔이닝 2실점)-조병현(⅔이닝 1실점)이 흔들렸다. 마지막에 올라온 최용준이 ⅓이닝 무실점을 하면서 이날 SSG 투수 중 유일한 무실점 투수가 됐다.
결국 연패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5월은 끝났다. 그래도 6월은 다를 거라는 희망 요소는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전의산이 1일 전역한다. 고명준이 빠진 1루수 자리를 채울 적임자다. 올해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4리 9홈런 OPS(장타율+출루율) 1.024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조형우는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3할6푼5리 4홈런을 기록했던 고명준은 6월 중순에는 돌아올 전망이다.
노경은도 이번 주면 돌아올 수 있다. 또한 신인 1라운드 김민준도 시동을 걸었다. 김민준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등판해 6⅓이닝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3일 강화 KT전에서 세 번째 등판한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1군에서의 모습을 기대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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