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유튜버 김선태가 자신이 10년간 타던 차량을 단돈 2500원에 넘기는 영상으로 훈훈함을 안긴 가운데 당첨자가 남긴 장문의 후기가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김선태'에는 중고차 판매 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선태는 10년 동안 직접 운행한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중고차 플랫폼을 찾았다. 차량 점검 결과 매입가는 550만 원으로 책정됐지만 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구독자에게 차량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당첨자는 어린 딸을 키우는 24세 아빠였다. 딸은 신장 질환으로 대학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었고 차량이 없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김선태는 차량을 2500원에 판매하겠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당첨자에게 "2500원에 팔겠다"고 말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것. 여기에 김선태는 "87만 원에 (차를)사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며 87만 원 상당의 기저귀까지 선물로 건네 훈훈함을 더했다.
이후 차량을 넘겨받은 당첨자는 장문의 후기를 공개했다.
공개된 글에서 그는 "차량을 받은 지 2주 정도 됐는데 정말 잘 타고 있다"며 "평소에도 차에 관심이 많아 선태님 영상을 보며 매일 차량 구경도 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아기는 태어났을 때보다 건강해지고 있지만 신장은 아직 좋지 않아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건강을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적었다.
또 "먼 길 오셨을 텐데 직접 탁송까지 와주셨고 기름도 가득 넣어주시고 기저귀와 옷, 티셔츠까지 선물해 주셨다"며 "제가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받은 게 훨씬 많아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영상에서 선태님이 2500원만 깎아달라는 줄 알았는데 차량 가격이 2500원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장난으로 2500만원 달라고 한 줄 알고 놀란 뒤 졸도할 뻔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선태님 실물로 보니 마르시고 키도 크시고 훨씬 멋지시다"며 "앞으로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차 잘 타고 다니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선태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속 '충주맨'으로 큰 사랑을 받은 뒤 최근 개인 채널을 열고 다양한 콘텐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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