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공격만 42분. 뉴욕 양키스의 타선이 제대로 화력을 보여줬다.
양키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의 경기에서 13대8로 승리했다.
13점이 한 이닝에 몰아터졌다. 타자일순은 물론 12타자 연속 출루가 이어졌다. MLB닷컴은 '첫 투구부터 마지막 아웃까지 42분이 넘게 걸렸다. 18명의 타자, 11개의 안타, 4개의 볼넷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첫 아웃카운트가 나오기 전까지 뽑아낸 득점 역시 '역대급'이었다. 8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이 나왔고, 이후 폴 골드슈미트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키스는 아웃카운트 없이 10점을 뽑아냈다. MLB닷컴은 '엘리아스 스포츠 가이드는 이것이 확장 시대(1961년 이후)에 어떤 이닝이든 아웃카운트를 기록하기 전에 한 팀이 기록한 역대 공동 2위 최다 득점이라고 전했다. 이 기간 동안 한 이닝의 시작과 함께 12타자 연속 출루를 달성한 팀은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1986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단 두 팀뿐이었다'고 조명했다.
양키스가 13득점을 한 건 2005년 6월 22일 탬파베이전.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은 1920년 7월7일 워싱턴전 5회에 기록한 14득점이다. MLB닷컴은 '(1920년에는) 베이브 루스가 고의사구로 걸어나간 뒤 2타점 적시타를 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홈런 없이 한 이닝 13점이 나온 건 1961년 이후 5번에 불과했다.
3회 13득점을 하며 기선제압을 했지만, 오클랜드는 1회 3득점과 더불어 7회와 8회에 5득점을 더하면서 양키스를 압박했다.
양키스 불방망이 배경에는 주장 애런 저지의 "깨어나자"는 한마디도 있었다. 저지는 "그냥 우리가 처음 두 이닝 동안 약간 잠들어 있었다고 느꼈다. 나는 동료들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들 스스로도 자신들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오클랜드가 계속 점수를 내며 어느정도 따라붙었던 만큼, 우리에게는 13개의 점수가 전부 필요했다"고 이야기했다.
저지는 이어 "우리가 에너지를 가지고 상대를 몰아붙이면 우리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이 된다. 나는 동료들이 그것을 기억하고 잊지 않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로 나와 2회말 피칭 이후 40분 넘게 기다려야했던 윌 워렌은 몸이 식는 걸 막기 위해서 불펜 피칭을 해야했다. MLB닷컴은 '워렌은 우측 펜스 라인을 따라 불펜으로 갔고, 7~8개의 웜업 투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워렌은 6회까지 자책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오늘은 사방이 이상한 날"이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대전=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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