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BO(한국야구위원회) 올스타전 팬 투표가 시스템 등록 오류로 인해 사상 초유의 '전면 무효화' 및 '재투표'가 실시된다.
KBO 커뮤니케이션팀은 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올스타 투표 후보 명단 취합 과정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의 포지션이 잘못 기재되는 문제가 발생해 오늘(2일) 14시부로 투표를 전면 중단했다"며 "기존 투표를 무효화하고 오는 3일(수) 00시부터 새로운 투표를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일 올스타 팬 투표가 시작된 직후 불거졌다. 투표 명단에 삼성 소속 최형우가 외야수로, 박승규가 지명타자로 잘못 등록된 것.
KBO 측은 "삼성 구단이 발송한 후보 명단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KBO 내부 투표 준비 과정에서 착오가 생겼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KBO는 뒤늦게 포지션을 수정했으나, 이미 오류가 발생한 상태에서 이뤄진 투표가 시스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치명적인 추가 오류를 인지하면서 결국 투표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
이번 전면 중단 결정에 따라 기존에 참여한 팬들의 투표 결과는 모두 폐기되며, 재투표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KBO는 팬들의 혼선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표 일정을 전면 조정했다.
새 투표 시작은 3일 0시부터고, 투표 마감은 23일 오후 2시까지로 이틀간 연장된다. 최종 결과 발표는 24일이다 .
재투표가 시작되면서 투표 플랫폼별로 결과 표출 방식에 차이가 있어 야구팬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KBO 홈페이지 및 공식 앱은 새 투표가 시작되는 3일 00시부터 신규 투표 결과가 실시간으로 정상 반영된다.
반면, 신한SOL뱅크 앱의 경우 시스템 특성상 당분간 기존 무효화된 투표 결과와 합산되어 표출되는 오류가 이어진다. 신한SOL뱅크 앱의 정상적인 신규 투표 결과는 5일 오후 9시쯤부터 확인이 가능할 예정이다.
KBO 커뮤니케이션팀은 "올스타전 투표 관리 부실로 인해 야구팬들과 구단, 선수들에게 큰 불편과 업무 혼선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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